얼굴 표정을 이모티콘에 입히는 '애니메이션 이모티콘'도 추가
19일 아이폰8 출시와 함께 'iOS 11'도 업데이트 시작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애플은 새로운 아이폰을 공개할 때마다 함께 새로운 운영체제를 선보이면서 기존 아이폰 이용자들에게 화답한다. 아이폰8을 출시하는 오는 19일부터 기존 아이폰 이용자들도 iOS 11을 만나볼 수 있게 된다.
iOS 11에서 선보이는 내용들이 홈팟 펌웨어가 유출되면서 공식 출시 전에 일부 공개됐지만, 기존에 공개되지 않았던 새로운 기능들도 포함돼있다. iOS 11의 주요 기능은 페이스 ID와 애니메이션 이모티콘, 인물 조명 등을 꼽을 수 있다.
페이스ID는 적외선 카메라와 3D 깊이 감지 센서 기술을 결합해 사용자의 얼굴을 인식하는 기능을 말한다. 애플이 아이폰X의 홈버튼을 제거하면서 페이스ID 기능을 적용했는데, 전화 잠금을 해제하거나 애플페이 결제 시 승인하는 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기존 터치ID를 대체하는 역할을 페이스 ID가 맡게 되는 것이다.
셀피를 찍을 때 조명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인물 사진 조명(Portrait lighting)'도 베타 기능으로 추가됐다. 실시간으로 피사체를 분석해서 피사체의 조명 설정을 바꿀 수 있게 도와준다. 아이폰X와 아이폰 8 플러스에서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이다. 아이폰X에서 인물 사진 모드로 촬영하면 깊이 감지 기술이 적용돼있어서, 세로로 사진을 찍을 때도 배경을 흐릿하게 처리해서 아웃포커싱 기능을 극대화할 수 있다.
이밖에도 iOS11에서는 사라진 홈버튼을 대체할 새로운 제스쳐가 적용된다. 오른쪽 상단에서 아래로 쓸어내리면 제어 센터에 접근할 수 있다. 아이폰 화면 하단에서 위로 쓸어올리면 홈화면으로 돌아갈 수 있다.
또한 애플은 '방해금지 모드(Do Not Disturb mode)'도 iOS 11에 적용했다. 운전을 하거나 영화를 볼 때 아이폰으로 알림을 받지 않도록 설정하는 모드를 말한다. 방해금지 모드를 적용하면 메시지나 전화가 올 때 자동으로 알림이 차단되기 때문에 운전에 집중할 수 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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