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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맹녕의 골프영어산책] "14 Clubs Ru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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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채는 최대 14개만 사용할 수 있다. 이를 어기면 홀 당 2벌타, 최대 4벌타다.

골프채는 최대 14개만 사용할 수 있다. 이를 어기면 홀 당 2벌타, 최대 4벌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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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개 클럽스 룰(14 Clubs Rule)'.

골프백에는 최대 14개의 골프채만 넣을 수 있다(Maximum of Fourteen Clubs rule). 미국골프협회(USGA)가 1938년 처음 규정했고, 영국왕립골프협회(R&A)는 1939년 채택했다(The 14-club limit was introduced by the USGA in 1938 and adopted by the R&A in 1939). 그렇다면 골프채는 왜 14개로 제한했을까(why, must golfers be limited to just 14 of their clubs?).
1934년 스코틀랜드 프레스윅에서 열린 브리티시아마추어선수권이 출발점이다. 로손 리틀(미국)이 23개의 클럽을 갖고 출전하자 캐디가 "이렇게 무거운 클럽은 규정된 캐디피만 받을 수 없다"고 거부했다. 리틀의 골프백에는 우드 5개와 아이언 17개, 퍼터 1개, 골프공 수십 개, 대형우산 등으로 가득했다. 당시 미국에서는 20개 이상, 영국에서는 10개 내외의 클럽으로 플레이를 했다.

리틀은 어쩔 수 없이 추가 요금을 주고 경기에 나섰고, 쟁쟁한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우승까지 했다. 하지만 "기량이 아닌 클럽의 덕택"이라는 조롱을 받았다. 이 일을 계기로 클럽 수 제한을 위한 토론이 이어졌고, "골프는 도구가 아니라 사람의 힘으로 자연을 극복하는 운동"이라는 명제가 힘을 얻었다. 갑론을박 끝에 클럽 수 14개 제한 규칙이 제정됐다.

딱 14개로 정한데 대한 정론화된 설명은 없다. 1더즌 12개에 퍼터 1개를 더해 13개로 하려다가 "13이라는 숫자는 불길하다"며 1개를 추가했다는 설이 있다. 플레이어는 골프백에 14개 이상의 클럽을 넣으면 안된다(Don't put any more than 14 clubs in your bag for a given round). 14개 이하는 문제될 것이 없다(Any number below 14 is fine, but more than 14 is not).
스트로크 플레이에서는 초과된 클럽으로 경기를 하는 홀 당 2벌타(assessed a 2-stroke penalty)가 적용된다. 위반한 홀이 많아도 4벌타가 최대(up to a maximum of 4 penalty strokes)다. 14개미만 클럽을 휴대했을 때는 수리나 교체가 가능하다. 클럽을 분실했거나 정상적인 플레이 과정이 아닌 상태에서 클럽이 손상되면 교체 불가다. 동반자의 클럽을 빌려도(Club sharing is not permitted) 2벌타다.


글ㆍ사진=김맹녕 골프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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