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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군 “갈색날개매미충 등 외래해충 창궐 우려”

최종수정 2017.09.12 17:44 기사입력 2017.09.12 17:43

과수원 해충방제 현장 모습. 사진=장성군

한국엔 천적 없어 방치하면 확산 우려…긴급공동방제 실시

[아시아경제 문승용 기자] 장성은 감으로 유명하다. 재배 면적(807.1ha)이 전남에서 가장 넓은 대표적인 감 생산지다. 일교차가 커 다른 지역보다 씨알이 굻고 육질이 뛰어나다.

사과도 대표 과일이다. 당도와 모양이 좋아 생산량(210ha에서 약 2,400톤)이 수요를 못 따를 정도로 인기다. 다른 지역보다 많게는 두 배가량 비싸지만 지역에서 대부분 팔릴 정도로 잘 나간다. 유명 백화점에 가야 구매할 수 있을 정도다.

장성 과일이 이처럼 유명한 까닭은 자연환경이 과일에 최적화돼 있는 데다 품종이나 재배 방법이 우수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병해충 방제에 완벽을 기하는 것도 고품질 과일을 생산하는 데 한 몫을 담당한다. 다른 지역보다 농약 사용량이 많지도 않다. 되레 농약 생산량이 적은 편이다. 농약 오남용을 예방하고 적은 농약으로 병해충을 방제하기 위해 지역의 모든 과수원을 동시에 방제하는 사업을 벌이기 때문이다.
장성군이 과수 돌발해충 방제하기 위해 관내 모든 과수원을 한꺼번에 공동 방제하는 사업을 이달 중으로 벌인다고 11일 밝혔다.

장성군은 최근 황룡·삼계·동화·삼서·북일·북이면의 과수원에서 돌발해충을 예찰(병원균, 해충의 밀도, 현재 발생상황, 작물의 생육상태, 기상예보 등을 고려해 앞으로 병해충 발생이 어떻게 변동할지를 예측하는 것)한 결과, 과수피해를 유발하는 갈색날개매미충, 미국선녀벌레, 꽃매미 등 돌발해충이 왕성하게 번식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 긴급방제 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장성군 관계자는 “해충이 과실수액을 먹어치우는 바람에 과실 생육불량을 초래하고 해충 배설물에 따른 상품 저하 등이 우려된다”면서 특히 “미국선녀벌레, 꽃매미 등 외래해충은 국내 천적이 없어 방치하면 피해면적이 급속하게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단감, 떫은감, 사과, 복숭아, 포도, 베리류 등이 긴급방제 대상 과종이며, 방제 면적은 총 1,300ha(393만2,500평)다. 임대차계약서에 따라 실경작하는 농업인을 포함해 올해 과실 생산량 조사 농가에 해당하는 농업인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으며, 올해 신규 재배 농가는 농업경영체 등록 후 진원을 신청할 수 있다. 지원 기준은 1ha당 7만5,000원이다. 사업비는 지역 농협을 통해 공급한다.

장성군은 친환경 재배 농가, 축사 농가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홍보를 강화하고 포도 등 수확 중인 과수는 수확 이후에 약제를 살포하도록 안내하는 등 공동방제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한편 장성군은 생산비 절감, 일손 절약, 고품질·저농약 농산물 생산을 위해 공동방제 사업을 잇따라 벌이고 있다. 특히 2015년부터 각 지역농협별로 공동방제단을 구성하게 하고 이 공동방제단이 광역방제기, 드론 등으로 해당 지역 논에 일제히 농약을 살포하게 하는 농약공동방제 사업을 펼쳐 농업인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애써 생산한 농산물을 제 값을 받고 팔려면 병해충을 제때 방제하는 게 중요하다”라면서 “이번 과수 돌발해충 공동방제 사업이 우리 지역 과일의 품질을 높이는 데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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