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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후에 컵커피 한잔"…커피음료 시장 폭발적 성장 '1조원 훌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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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증가와 간편한 트렌드 영향 '컵커피' 인기
올해 커피음료 시장규모 1조원대 훌쩍…두자릿수 성장률 기대
식품업계, 컵커피 출시·리뉴얼 잇달아…커피음료 정조준

"식후에 컵커피 한잔"…커피음료 시장 폭발적 성장 '1조원 훌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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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국내 커피음료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커피전문점 범람과 웰빙 트렌드로 인스턴트 커피믹스(조제커피) 시장이 갈수록 위축되고 있는 반면 편의점 증가와 간편한 트렌드에 힘입어 컵커피를 중심으로 한 커피음료 시장의 성장세는 가파르다.

식품업체들은 이 시장을 겨냥, 대용량 커피음료를 잇달아 내놓고, 기존의 컵커피 제품을 리뉴얼하는 등 매출 극대화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14일 시장조사기관 닐슨코리아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커피음료 시장은 1조1991억원으로 전년 대비 16.6% 성장했다. 2014년 9700억원에서 2015년 1조281억원으로 6% 성장한 것과 비교하면 폭발적 성장세다.

현재 시장규모(1~7월)는 69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했다. 아직 집계되지 않은 최대 성수기였던 8월 실적을 감안하면 올해 1조원을 훌쩍 웃돌면서 두자릿수 성장률을 예고하고 있다.

동서식품 관계자는 "커피음료 시장은 편의점 채널 증가와 함께 성장하는 대표적인 카테고리"라며 "올해 편의점 유통채널의 증가와 더불어 급격히 더워진 날씨로 인해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커피믹스 시장은 갈수록 쪼그라드는 모양새다. 2014년 1조1585억원이던 커피믹스 시장은 2015년 1조1133억원으로 4% 가량 감소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가까스로 1조원대 턱걸이 했다. 전년보다 8% 줄어든 1조228억원까지 빠진 것. 2006년 1조원을 돌파했던 것과 비교하면 10년전 수준으로 쪼그라든 셈이다.

올해는 1조원 밑으로 하락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커피믹스에 들어가는 크리머와 설탕이 건강에 해롭다는 인식이 확산된 가운데 수요가 커피전문점과 컵커피 등으로 이동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업계는 성장하고 있는 커피음료 시장을 적극 공략하기 위해 소비자들의 니즈에 부합한 제품을 출시하거나 리뉴얼을 단행하고 있다.

동서식품은 최근 커피음료 성장세에 주목해 종전의 캔음료 위주의 포트폴리오에서 페티(대용량), 컵커피를 새롭게 출시했다. 이번에 선보인 '맥심 티오피 컵커피' 3종은 각 제품별로 최적의 맛을 구현하기 위해 원두 블렌딩과 로스팅을 달리 했다.

안다희 동서식품 마케팅 매니저는 "맥심 티오피 컵커피 3종은 맥심 티오피만의 부드러움은 물론 커피 본연의 맛과 향을 담아낸 진정한 프리미엄 커피음료"라며 "앞으로도 소비자의 다양한 기호에 맞춰 신제품 개발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매일유업과 남양유업은 컵커피 대용량 제품을 출시하면서 리뉴얼을 단행했다. 매일유업은 최근 '카페라떼' 출시 20주년을 맞아 브랜드명과 맛, 패키지 디자인, 용량 등을 전면 재단장했다.

1997년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선보인 컵커피 카페라떼를 '마이카페라떼'로 변경하고 제품 패키지도 스키니컵 형태로 바꿨다. 용량은 220㎖로 기존보다 10% 늘렸다. 컵 커피 시장을 대표하는 리딩 브랜드로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이번 리뉴얼을 진행했다는 게 매일유업 측 설명이다. 앞서 남양유업도 컵커피 프렌치카페의 용량을 증대하는 리뉴얼을 단행했다.

한편 국내 커피음료 시장은 롯데칠성음료(26.5%)를 중심으로 동서식품(17.5%)과 매일유업(16.5%)이 '3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이어 코카콜라(11.1%), 남양유업(9.7%), 빙그레(3.2%) 순이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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