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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 집단휴원은 부모들 인질로 삼은 협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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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단체 , 文 정부 국공립 확대 공약 이행 촉구

유치원에서 수업중인 어린이들(사진은 기사 본문과 관계 없음)

유치원에서 수업중인 어린이들(사진은 기사 본문과 관계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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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오는 18일로 예정된 전국 사립유치원들의 집단휴업(휴원)에 대해 학부모들이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엄마들의 정치 참여를 도모하는 비영리단체 '정치하는엄마들'은 12일 성명을 내고 "한국유치원총연합회 등 사립유치원들의 집단휴업 예고는 교육자의 본령을 저버린 행위"라고 비판하고 "유치원 집단휴업일에 맞춰 이에 반대하는 기자회견과 온라인 서명운동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사립유치원 원장들이 국공립유치원이나 학부모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강력한 이익단체의 정치력을 발판 삼아 정부의 유아교육 정책을 좌지우지해왔다"며 "이번 집단휴업 행동은 정부를 압박하려는 수준을 넘어서 선택권이 없는 부모들을 인질로 삼아 자신들이 원하는 것만을 관철시키려는 협박의 행태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주장했다.

최근 사립유치원들이 정부로 받는 지원금이 국공립유치원의 3분의 1 수준이라는 점을 근거로 재정지원 확대를 요구하고 있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며, 오히려 사립유치원이 사유재산권 보장을 이유로 회계감사 등 정부의 관리감독마저 거부하고 있다는 게 이 단체의 설명이다.
그러면서 유치원 집단휴업과 같은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정부가 유아교육·보육의 공공성 확보에 적극 나서줄 것을 요구했다.

정치하는엄마들은 "정부는 국공립유치원 재원아동 40% 확대 공약을 그대로 이행하고 사립유치원의 집단행동이 재발되지 않도록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 달라"며 "동시에 유아교육·보육 기관의 재무회계 관리와 감독을 철저히 하고 유아교육·보육기관 운영과 관련한 정책 결정에 부모와 아이 등 당사자들의 참여도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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