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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그래도 높은 채솟값, 추석 다가올수록 더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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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하량 감소·명절 수요 증가에 고공행진
정부, 19일부터 특별 공급 대책 추진


한 대형마트의 채소 코너.(사진=아시아경제 DB)

한 대형마트의 채소 코너.(사진=아시아경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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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추석을 즈음해 채솟값이 더욱 상승하리란 전망이 나왔다. 안 그래도 팍팍한 살림살이에 고물가까지 더해져 서민들은 민족 대명절을 앞두고 걱정부터 앞선다.
12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의 농업 관측 월보를 보면 채소 도매가는 지난 여름 폭염·폭우로 인한 공급량 축소와 추석 수요 증가가 맞물리며 더 오를 조짐이다.

이달 백다다기오이 가락시장 평균 도매 가격은 출하량 감소 영향에 전년과 전월보다 높을 전망이다. 상품 100개 당 6만5000~7만5000원으로 관측된다. 출하 면적과 단수 감소로 출하량은 1년 전에 비해 13%가량 급감할 것이라고 KREI는 예상했다. 백다다기 오이 가격은 추석 이후 출하 면적이 증가해야 안정될 여지가 생긴다.

11일 기준 다다기 계통 오이 평균 소매가는 상품 기준 10개당 1만1380원으로 평년(8091원) 대비 40.7% 높다. 평년가는 올해를 제외한 최근 5년 간 해당 일자의 평균값이다. 오이 가격은 올 여름 이후 계속 고공행진해왔다. 지난 7월 주산지인 충청·전북 지역에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시설 하우스가 대거 침수됐기 때문이다.
이달 애호박 도매가는 출하량 감소와 추석 수요 증가 영향에 전년, 전월 대비 높은 상품 20개 4만~4만5000원 내외로 예상된다. 애호박 출하량은 출하 면적, 단수 모두 줄며 전년보다 13% 감소할 전망이다.

일반풋고추 출하량은 지난해보다 3% 많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도매가는 상품 10kg 상자 5만7000~6만1000원 내외로 지난해보다 낮으나 8월보다는 높을 전망이다. 이달 들어 일반토마토 출하량은 1년 전보다 10%가량 감소세다. 평균 도매가는 전년과 전월보다 높은 상품 10kg 상자 2만8000~3만원 내외일 것으로 KREI는 관측했다.

마늘, 양파, 대파 등 양념채소 가격도 떨어질 기미가 없다. 이달 깐마늘 도매가는 전달(kg 당 6320원)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양파 도매가는 재고 감소를 수입 물량이 겨우 완충하며 전월(kg 당 1210원)보다 더 오르진 않을 전망이다. 대파 kg 당 도매가 역시 전월과 비슷한 2000원 수준일 것으로 보인다. 건고추 600g 도매가는 전월(9710원)보다 오름세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7~8월 무더위와 잦은 비에 따른 작황 부진으로 채소류 등 농산물 가격이 전반적으로 높은 상황이다. 지난달 기준 농·축산물 소비자물가지수는 115.6으로 전체 소비자물가지수(103.5)를 한참 웃돈다. 이에 정부는 비축 물량과 농협 보유 물량 출하 확대로 가격 안정을 도모하는 한편 오는 19일부터 추석 성수품 중심 특별 공급 관리 대책을 추진키로 했다.

농식품부는 김현수 차관을 반장으로 산림청,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협 등 관계 기관이 참여하는 대책반을 추석 전 3주 간 운영하고 10대 성수품 공급 동향을 일일 점검, 시장 유통에 문제 없도록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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