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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준의 포토레슨] 최혜진의 웨지 샷 "컨택이 중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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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립 가볍게 잡고, 페이스 열고, 샷은 간결하게 "정확한 임팩트에 집중한다"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공을 끝까지 노려본다."

'차세대 골프퀸' 최혜진(18)의 웨지 샷 장면이다. 임팩트가 끝나 폴로스로로 이어지고 있지만 여전히 공을 바라보고 있다. 정확한 컨택을 위해서다. 웨지 샷의 목적은 공을 핀에 붙이는데 있다. 비거리는 중요하지 않다. 샷을 간결하게 가져가고, 임팩트에 집중하는 이유다. 헤드업은 당연히 금물이다. 이번 주에는 최혜진의 교과서적인 웨지 샷을 배워보자.
아마추어 신분으로 프로 무대에서 2승을 일궈내 파란을 일으킨 선수다. 지난 7월 용평리조트오픈과 지난달 MBN여자오픈을 연거푸 제패했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US여자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해 이미 월드스타를 예약했다. 지난 5일 '프로 데뷔전' 한화클래식 공동 5위로 기대치에 부응한 뒤 14일 밤 개막하는 LPGA투어 에비앙챔피언십에 출전하기 위해 '프랑스 원정길'에 나선 상황이다.

중학교 3학년 때부터 태극마크를 달고 국내외 우승컵을 쓸어 담았다는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 국가대표로 활약하는 동안 기본기를 확실하게 다졌다는 의미다. 바로 일관성이다. 실제 용평리조트오픈 최종일 9언더파의 괴력을 과시하며 코스레코드를 작성해 역전우승을 일궈냈다. "위기에서 파를 지키는" 탁월한 쇼트게임이 몰아치기의 동력으로 작용하는 셈이다.

<사진>을 보자. 다운스윙의 초기 단계인 기마 자세를 거쳐 임팩트 구간에 이르면서 체중이 왼발 쪽으로 이동한다. 머리는 공 뒤에 남아 있다. 부드러운 리듬감으로 양팔을 앞으로 쭉 뻗어주는 폴로스로를 거쳐 피니시로 간다. 최혜진은 머리 뒤 쪽으로 높게 스윙을 마무리해 방향성을 높인다. 몸 전체의 움직임으로 자연스럽게 샷을 완성라는 이야기다.
아마추어골퍼들은 그러나 불안하다. 핀이 가까울수록 헤드업의 빈도가 높아지고, 몸이 경직되면서 임팩트 순간에는 정작 몸을 들어 올리거나 손목을 과도하게 사용해 토핑이나 뒤땅을 치는 결과를 초래한다. 웨지 샷은 단순하다는 것을 기억해 두자. 그립을 가볍게 잡고, 임팩트를 통과할 때 로프트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그저 공을 맞추는 게 전부다.

웨지 샷의 기본을 다시 한 번 점검해 보자. 셋업은 양손이 공보다 앞에 있는 '핸드 퍼스트'다. 페이스는 조금 열어준다. 백스윙에서 자연스럽게 손목을 꺾어주고, 임팩트 과정에서 클럽 헤드가 공 아래 쪽을 매끄럽게 통과하면 된다. 거리는 그립을 내려 잡거나 스윙 크기를 조절하는 것으로 충분하다. 연습장에서 스윙 폭에 따른 나만의 기준을 만들어 놓는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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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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