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디터 제체 회장 "디젤차 금지 근시안적 시각…금지보다 개선해야"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디터 제체 다임러 그룹 회장이 11일(현지시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전야 행사로 열린 '메르세데스-벤츠 미디어 나이트'에서 '스마트 비전 EQ 포투'를 소개하고 있다.

디터 제체 다임러 그룹 회장이 11일(현지시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전야 행사로 열린 '메르세데스-벤츠 미디어 나이트'에서 '스마트 비전 EQ 포투'를 소개하고 있다.

AD
원본보기 아이콘

[프랑크푸르트(독일)=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디터 제체 메르세데스-벤츠 회장은 최근의 디젤차 퇴출 움직임에 대해 '근시안적 시각'이라고 지적하면서 "이산화탄소 감축을 위해서는 디젤차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제체 회장은 11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전야 행사인 '메르세데스-벤츠 미디어 나이트'에서 "(디젤게이트와 관련해) 독일 자동차 업계의 혁신과 지속 가능성에 대한 신뢰를 상실한 것은 매우 유감"이라면서도 "그러나 현재의 디젤 엔진을 개선하는 것이 그것을 금지하는 것보다 더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가솔린차가 환경오염에 더 부적절하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이산화탄소를 감축해 기후협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디젤차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메르세데스-벤츠는 미래 디젤엔진 개발에 30억 유로(4조810억원)를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제체 회장은 "이는 이미 우리가 미래 디젤엔진을 양산하고 있다는 뜻"이며 "혹독한 비평가들도 우리의 디젤엔진이 깨끗하다고 인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독일 환경청 통계자료를 근거로 "1990년 이후 질소산화물 오염이 약 70% 감소했으며 이는 기술적인 혁신 때문"이라면서 "특정 엔진을 금지하는 것은 단기적인 시각"이라고 꼬집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미래 디젤엔진과 함께 친환경차 개발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제체 회장은 "전기차 확대에 100억 유로를 추가 투자할 계획"이라며 "2022년까지 전 라인업에 하이브리드를 포함한 전기구동 차량을 추가해 총 50개 이상의 전기구동 모델을 판매할 것"이라고 밝혔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이날 행사에서 운전대와 페달이 없는 자율주행차 '스마트 비전 EQ 포투'와 고성능 하이슈퍼카 'AMG 프로젝트 원'도 공개했다. 제체 회장은 "스마트 브랜드는 2020년까지 유럽과 북미에서 전체 라인업을 전기로 구동하게 할 것"이라며 "10년 이내 스마트 브랜드는 완전한 전기차로 전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슈 PICK

  •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국내이슈

  •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해외이슈

  •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PICK

  •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매끈한 뒤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마지막 V10 내연기관 람보르기니…'우라칸STJ' 출시

    #CAR라이프

  • '뉴진스의 창조주' 민희진 대표는 누구[뉴스속 인물]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