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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GK 양한빈 "세 골 먹고 네 골 넣은 팀 승리가 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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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양한빈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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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프로축구 FC서울 수문장 양한빈이 선방쇼로 지난 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7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8라운드 FC서울과 제주유나이티드 간 경기(0-0무)에서 최우수선수, MOM(Man Of the Match)이 됐다. 양한빈은 지난 8월12일 수원 삼성과의 슈퍼매치를 시작으로 세 경기 연속 MOM이 됐다.

그는 "3주 만에 홈 팬들에게 선보이는 자리였는데 승리를 선물 드리지 못해 너무도 아쉬움이 크다. 늘 해오던 대로 준비하고 경기에 최대한 집중했을 뿐인데 무엇보다 앞에서 뛰는 동료들이 많이 도와줘서 운이 좋게 세 경기 연속으로 MOM에 선정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했다.
양한빈은 "항상 초심을 잃지 않으려고 생각하고 내게 있는 간절한 마음을 유지하려 한다"고 했다. 그가 꾸준하게 활약하는 비결이다. "훈련 때도 마인드 컨트롤을 해오는 게 도움이 되고 있다"고 했다.

양한빈은 네 경기 연속 MOM보다는 팀의 승리를 더 바란다고 했다. 그는 "세 골을 먹어도 네 골을 넣고 이기는 게 더 기쁘다. 비록 이번 경기에서는 우리가 압도했음에도 운이 좋지 않아 승리 하지 못했지만 이제 더 강한 서울만의 경기가 이어져야 한다. 다음 경기에는 데얀형이나 주영이형이 해트트릭을 하고 MOM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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