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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난정치]내년 개헌 선장 '국회의장' 친노좌장 vs 친박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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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력 이해찬, 총리 출신 논란
문희상·이석현 등도 하마평


[별난정치]내년 개헌 선장 '국회의장' 친노좌장 vs 친박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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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정세균 국회의장의 임기가 1년 남짓 남았지만 정가에서는 조심스레 차기 의장에 대한 하마평이 새어나온다. 국가 3부 요인 중 하나인 국회의장은 이번 20대 국회가 '여소야대'인 현실에서 협치를 조율하는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
정 의장의 임기는 2018년 5월29일로 종료된다. 그리고 곧바로 6월에 지방선거를 치러야 한다. 특히 내년 지방선거는 개헌안 국민투표가 예정됐기 때문에 국회에서 치열한 개헌 논쟁이 벌어질 전망이다. 그만큼 차기 국회의장의 인선에 정치권의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후보자로는 6선 이상 의원들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친노(친노무현) 좌장' 이해찬 의원이 유력하게 꼽힌다.

7선인 이 의원은 노무현 정부에서 실세 총리를 지내 능력 검증은 물론 현 정부와도 결을 같이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충남 출신으로 지역 안배 측면에서도 긍정적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하지만 정치적 중립성을 지켜야 하는 국회의장을 국무총리 출신이 맡을 수 있느냐는 점에서 논란의 소지가 있다. 특히 친노 출신이라는 점이 협치의 걸림돌로 작용해 야당에서 반대할 경우 투표에서 무산될 우려가 크다.

야권에는 최다선인 8선의 서청원 의원이 자리하고 있다. '친박(친박근혜) 좌장'으로 20대 국회 상반기 국회의장으로 가장 유력한 후보였다.

당시 새누리당이 2당으로 밀리고 전반기 의장을 민주당이 맡는 것으로 합의하면서 서 의원의 희망은 무산됐다. 대신 국회의장 선출 당시 임시 국회의장을 하면서 아쉬움을 달랬다. 여전히 친박계의 좌장이라는 꼬리표가 부담으로 남는다.

6선 의원 중에서는 여당의 문희상, 이석현 의원이 꼽힌다. 야권에서는 김무성 바른정당 의원과 천정배 국민의당 의원이 해당한다. 문 의원은 최근 한 인터뷰에서 “국회의 권위를 세우고 신뢰받는 국회를 만드는 일을 하고 싶다”며 국회의장에 대한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이 의원은 19대 국회 후반기에 부의장을 맡은 경험이 있다.

김 의원은 당대표가 부재한 상황에서 자유한국당과의 통합을 두고 유승민 의원과 힘겨루기를 벌이는 중이다. 통합론을 뒤로하고 국회의장으로 눈을 돌릴지가 주목되는 부분이다. 현재 야권에서 가장 유력한 후보다.

천 의원은 지난 당대표 선거에서 패배한 이후 아직 뚜렷한 행보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일부에서는 5선인 원혜영 민주당 의원도 후보군으로 언급하고 있다.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내년도 선거제도 개혁을 조율하면서 국회의장 진출의 문턱을 가늠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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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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