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스 히딩크(71) 감독이 최근 불거진 한국축구대표팀 감독직 복귀설에 대해 직접 입장 표명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일 시리아와 이란이 무승부를 거두면서 한국축구대표팀이 9회 연속 월드컵 진출을 확정한 가운데 히딩크재단 측은 한국민이 원하면 히딩크 감독이 한국 대표팀으로 복귀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한축구협회는 '신태용 감독과의 대표팀 감독 계약을 존중할 것'이라는 입장을 고수했지만, 국민들이 청와대 웹사이트에 청원 운동까지 벌이는 등 여론은 누그러들지 않았다.
이에 축구협회는 히딩크 감독의 입장표명 결과와 상관없이 기존의 신태용 감독 신임안을 고수할 것이라 밝혔다.
축협은 히딩크 감독이 이미 선임된 감독을 밀어내면서까지 축구대표팀을 이끌겠다는 생각을 할 것으로 보지 않는다는 생각을 전했다. 이어 협회 방침은 히딩크 감독이 직접 입장을 밝히더라도 그 내용에 일절 대응하지 않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본부 김하균 기자 lam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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