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최근 진행된 건축위원회 심의에서 설계 수명을 100년에 맞도록 설정하고 이에 맞는 세부적인 추진안 검토를 주문했다. 심의에 참석한 한 관계자는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로 건립되는데다 사업지 역시 광역 기능이 밀집된 곳으로 구조 안전 분야에 대한 집중 심의가 이뤄졌다"며 "세부적으로는 100년 사용에도 문제가 없는 성능 규정과 설계를 갖출 것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롯데월드타워 준공을 전후로 문제됐던 지반함몰 사례 역시 비교 분석을 제시했다. 현대차그룹이 주변 지반함몰 사례는 이미 분석을 끝냈지만 지하철9호선 건설 당시 과다 침하에 따른 일대 건물의 문제가 제기된 점을 감안해 추가 조사하라는 지침이다.
난항을 겪던 일조권 침해 논의는 장기전으로 전환됐다. 현대차그룹은 인근 봉은사가 제기하는 일조·조망권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앞선 환경영향평가에서 두 차례 연속 재심의 판정을 받았다. 형평성을 감안해 제3 기관에 일조권 침해 분석을 맡기려 했지만 지난주 업체를 선정하는 자리는 이해 관계자들의 불참으로 무산됐다. 현대차그룹은 자체 분석한 일조권 침해 분석 결과와 새 기관의 조사 결과를 모두 공개할 계획이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지난달 진행된 교통영향평가와 통합건축위원회 사전재난영향성검토 소위원회도 넘지 못했다. 계획안은 불충분 판정을 받아 다음 심의때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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