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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 리스크에 美증시 화들짝…안전자산 쏠림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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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사진- 출처: Getty Images) 뉴욕증권거래소의 트레이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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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 김은별 특파원] 북한의 6차 핵실험 여파로 글로벌 시장도 충격을 받았다. 위험자산 대신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며 증시, 달러는 하락하고, 채권과 금 가격은 상승했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7%(234.25포인트) 하락한 2만1753.31로 장을 마감했다. S&P 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76%(18.70포인트) 내린 2457.85로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 역시 0.93%(59.76포인트) 하락한 6375.57로 장을 마감했다.
북한의 6차 핵실험에 따른 무력 긴장감이 시장을 끌어내렸다. 특히 전날인 4일 미국 증시가 노동절을 맞아 휴장해 북핵 긴장감이 시장에 한 번에 영향을 미친 것도 이유다. 이날 '공포지수'로 불리는 변동성지수(VIX)는 장중 한때 약 35% 급등했다.

안전자산인 금값은 지난해 9월22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가격은 전일보다 온스당 14.10달러(1.1%) 상승한 1344.50달러에 마감됐다.

미국 국채 가격 역시 안전자산 선호 현상으로 상승했다. 이날 미 동부시간 오후 3시 기준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보다 8.5bp 하락한 2.072%에서 거래됐다. 지난해 11월9일 이후 최저치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보다 5.3bp 떨어진 1.292%에서 움직였다. 이는 지난 5월12일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이다. 채권가격은 수익률과 반비례한다.
리스크 회피 심리가 커지면서 달러가 약세를 보이고 안전자산인 엔화에도 매수 세력이 유입되고 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6일 오전 8시30분 기준 엔화 환율은 달러당 108엔대에 진입했다. 북한의 6차 핵실험 전인 지난주 엔화 가치는 110엔대를 기록했었다.

중국 위안화 역시 안전자산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산하 외환교역센터에 따르면 전날 위안화 기준 환율은 달러당 6.5370위안으로 지난해 5월18일 이후 1년4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중국 일각에서는 위안화 환율 변동성이 커지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중국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는 이날 "세계 주요 통화가 약세를 보일 때 위안화 가치가 오르는 것은 중국인에게 자부심을 불러 일으킬 수 있으나 단기간의 급격한 가치 절상은 경제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면서 "투기성 자금 유입 가능성과 수출 및 실물 경제 악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뉴욕 김은별 특파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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