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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에서 '따아'로…가을바람에 확 바뀐 편의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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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절기 따뜻한 음료·스타킹 등 매출 '껑충'

GS25 '카페25' 머신에서 커피가 나오고 있다.(사진=GS25 제공)

GS25 '카페25' 머신에서 커피가 나오고 있다.(사진=GS25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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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찜통 더위가 물러가고 선선한 가을 바람이 불면서 편의점의 '따뜻한' 상품 매출도 오르고 있다. 벌써부터 초겨울 같은 판매 패턴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주요 편의점에서 따뜻한 음료, 스타킹 등 겨울 시즌 많이 팔리는 상품들이 때이른 특수를 누리고 있다. 갑자기 바뀐 날씨에 놀란 소비자들이 편의점을 찾아 추위를 달래는 것.

최저기온이 섭씨 20도 이하로 내려간 지난달 26일~30일 세븐일레븐은 원컵(컵 안에 분말이나 티백 형태의 커피·차가 들어 있어 따뜻한 물만 넣으면 되는 제품)을 지난달 5~9일보다 130.8%나 많이 팔았다. 8월 초엔 최고기온이 30도를 넘어서는 불볕더위가 이어졌다. 같은 비교 기간 온장고 음료 매출도 18.1% 뛰었다. 아울러 쌀쌀한 날씨 속 열량 보충에 제격인 초콜릿은 35.4%, 쿠키는 17.4% 더 많이 팔렸다. 식품 외 품목 중에서는 스타킹 매출 신장률(53.8%)이 높았다.

GS25에선 8월26일~30일 '카페25'(자체 원두커피 브랜드) 따뜻한 아메리카노의 판매 수량이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훌쩍 뛰어 넘었다. 아메리카노 매출 전체를 10이라고 치면 따뜻한 아메리카노 7대 아이스 아메리카노 3 정도로 지난해 11월 초겨울과 유사한 수준이다. 8월 5~9일 아이스 아메리카노 비중이 85%로 아메리카노(15%)보다 5배 이상 높았던 것과는 상반된 결과다. 스타킹 매출은 60.7% 증가했다. 풋커버와 발목스타킹(17.6%)보다 팬티스타킹(79.7%) 매출 신장률이 훨씬 앞섰다.
CU도 따뜻한 원두커피를 35.1%, 인스턴트 국·스프류를 26.3%, 스타킹을 56.2% 많이 판매했다.

편의점들은 관련 상품의 재고 확보를 점포에 안내하는 등 고객 구매에 불편이 없도록 준비하고 있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동절기 상품 수요가 점점 늘어나는 데 신축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재고가 부족하지 않도록 날씨 정보를 계속 체크하며 운영에 신경 쓴다"고 전했다.

GS25는 원컵 카페모리 7종에 대해 오는 24일까지 원플러스원(1+1) 이벤트를 진행한다. CU도 꿀물, 두유 등 온장고 음료 10여종의 1+1 행사에 돌입했다. 이에 더해 CU는 환절기 감기 예방에 도움 되는 신상품을 선보인다. 오는 7일 '속까지 부드러운 꿀배'(1000원)'를 출시한다. 배 과즙과 꿀을 함유해 면연력 증진과 기관지 강화에 도움이 되는 기능성 음료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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