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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의 균형]②북한에 대응할 우리나라의 ICBM 기술, 어디까지 왔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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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성공한 나로호 발사체는 러시아 기술…한국형발사체는 2020년 목표

나로호(사진=아시아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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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핵실험에 이어 오는 9일을 전후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도발을 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한반도를 둘러싼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아울러 북한이 잇따라 ICBM을 통한 무력시위에 나서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의 ICBM 기술력은 북한과 비교해 어떤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국가정보원은 4일 국회 정보위원회 전제회의를 통해 "북한이 9월9일을 전후해 ICBM을 정각 발사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북한이 북태평양에 정상 각도로 발사할 수 있는 ICBM은 '화성-14호'일 것으로 추정된다. 문제는 정각으로 발사한 미사일이 어디까지 갈 것인가이다. 미국 본토까지는 아니더라도 괌 거리만큼 보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통상 미사일의 사거리가 3400마일(약 5440km)을 넘을 경우 ICBM으로 분류된다.
(사진=아시아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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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우리나라의 ICBM 기술력은 어느 정도 수준일까. 이를 가장 잘 알 수 있는 것이 바로 우주까지 인공위성을 보내는 발사체 기술이다. 우주발사체 개발이 대륙간탄도미사일 개발과 직결돼 있다는 것은 그동안 북한이 미사일 도발을 인공위성 발사로 속여 왔다는 점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2013년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1)' 발사에 성공한 바 있다. 하지만 나로호는 국내에서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한 2단과 러시아에서 도입한 1단을 조립한 것이었다. 러시아에서 도입한 발사체 1단은 흐루니체프사의 것인데 이곳은 냉전시대 ICBM을 만든 회사였다.

하지만 나로호 발사는 우리나라의 독자 발사체 기술이 아니었지만 성공까지 적지 않은 우여곡절을 겪었다. 2009년 8월 초 첫 시도를 했지만 7분 56초를 남기고 소프트웨어 결함으로 발사가 중단되더니 같은 달 25일 다시 추진한 발사에서는 위성이 목표궤도에 진입하지 못하고 실패했다. 결국 성공한 것은 약 4년의 시간이 흐른 2013년 1월이었다.
나로호 이후 우리나라는 순수 국내 기술로 만든 '한국형우주발사체' 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2018년 10월 시험용 발사체 발사를 앞두고 있다. 75톤 엔진의 시험 발사다. 이를 바탕으로 오는 2020년까지 한국형발사체를 완성한다는 것이 목표다.

<관련기사>
[공포의 균형]①족쇄 풀린 탄두중량 제한, 국산 탄도미사일 얼마나 세질까?
[공포의 균형]②북한에 대응할 우리나라의 ICBM 기술, 어디까지 왔을까?
[공포의 균형]③최후의 카드인 자체 핵무장, 과연 가능할까?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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