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인 5일은 음력 7월15일 ‘백중절’이다.
백중절의 여러 명칭 중 ‘백종’은 과일과 채소가 많이 나오는 이 무렵, 백가지 곡식의 씨앗을 갖추어 놓았다고 해서 유래됐다.
백중이 되면 여러 행사가 있어왔는데 우선 각 가정에서 잘 익은 과일을 따 조상의 사당에 천신을 한 다음 그것을 먹는 천신 차례를 지냈다.
특히 백중장은 장꾼들이 많고 구매가 많은 장이다. 술에 취해 흥이 난 농군들이 농악을 치며 하루를 즐기기도 하고 때로는 씨름판이 벌어지기도 한다. 이러한 백중 명절은 중부 이남지방에서 성대하다.
또한 이날은 그 해 농사가 가장 잘 된 집 머슴을 소에 태워 마을을 돌며 위로한다. 이것은 바쁜 농사를 끝낸 농군의 잔치로서 이를 ‘호미씻이’, ‘세서연’ 또는 ‘장원례’라 한다.
최근에는 마을잔치를 겸하는 방식으로 이장단, 청년회 등에서 주최하기도 하고 마을주민 전체가 모여 한해 농사의 수고를 위로하고 풍년을 기원한다.
또 음력 7월15일에 맞추기 보다 공휴일인 양력 8월15일을 활용하는 경우가 많고 전통 명절 기반의 새로운 세시풍속으로 자리 잡고 있다.
디지털뉴스본부 고정호 기자 jhkho284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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