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文-트럼프 대통령, 미사일 탄두중량 제한 해제 전격 합의(종합3보)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양 정상, 4일 밤 40분간 통화…문 대통령 취임 후 4번째
사거리 800㎞에 500㎏으로 제한된 미사일 탄두중량 '족쇄' 해제
사드 임시 배치도 신속히 완료하기로

문재인 대통령이 4일 밤 청와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4일 밤 청와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황진영 기자, 이민찬 기자]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4일 밤 10시 45분부터 11시 25분까지 (40분간) 전화 통화를 갖고 한미 미사일지침상 한국의 미사일 탄두중량 제한을 해제하기로 전격 합의했다.

이에 따라 사거리 800㎞에 500㎏으로 제한된 미사일의 탄두중량이 최대한 확대되는 방향으로 양국 국방당국간 조율이 이뤄질 전망이다.
두 정상이 북한의 6차 핵실험에 대한 효과적인 대응방안으로서 이 같이 합의했다고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5일 밝혔다.

두 정상 간 통화는 문 대통령 취임 이후 4 번째이며, 북한 미사일 대응 방안을 협의했던 지난 1일 통화 이후 3일 만이다.

현재 한미 미사일지침은 2012년에 개정된 것으로 사거리는 800㎞, 탄두 중량은 500㎏으로 제한돼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 7월 29일 북한이 ICBM급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강행하자 한미 미사일지침 개정과 관련한 실무 협상을 개시하라고 지시했고 미국이 동의해 실무적 절차가 시작됐다.

우리 측은 유사시 북한의 지하시설까지 파괴할 수 있도록 탄두 중량을 무제한은 아니더라도 최대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 정상은 이날 통화에서 북한의 6차 핵실험은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와 유엔 안보리 결의를 정면으로 위반했을 뿐 아니라, 국제사회의 평화·안전에 대한 심각한 도전으로서 그 규모와 성격 면에서 과거와는 차원이 다른 엄중한 도발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 하고 북한의 도발을 강력히 규탄했다고 박 대변인은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핵실험이 과거보다 몇 배 더 강력한 위력을 보였다는 점, 북한 스스로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장착용 수소탄 실험이라고 주장했다는 점에서 매우 우려스러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국제사회와 협력해 이제는 차원이 다른, 그리고 북한이 절감할 수 있는 강력하고 실제적인 대응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며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전적인 공감을 표하고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고 말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철통같은 대한방위공약을 재확인했다.

양 정상은 또 강력한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바탕으로 북한의 도발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 향후 도발 가능성에 철저히 대비해 나가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북한의 거듭되는 핵과 미사일 도발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의 일환으로 주한미군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임시 배치를 한국의 국내 절차에 따라 최대한 신속하게 완료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양 정상은 지금은 북한에 대해 최고도로 강력한 압박과 제재를 가해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그 일환으로 우선 보다 더 강력한 유엔(UN) 안보리 제재 결의를 추진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각급 수준에서의 긴밀한 소통을 계속해 나가기로 하고, 다가오는 UN 총회를 계기로 만나기로 했다고 박 대변인은 덧붙였다.




황진영 기자 young@asiae.co.kr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하이브 막내딸’ 아일릿, K팝 최초 데뷔곡 빌보드 핫 100 진입

    #국내이슈

  •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대학 나온 미모의 26세 女 "돼지 키우며 월 114만원 벌지만 행복" '세상에 없는' 미모 뽑는다…세계 최초로 열리는 AI 미인대회

    #해외이슈

  •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 황사 극심, 뿌연 도심

    #포토PICK

  • 매끈한 뒷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마지막 V10 내연기관 람보르기니…'우라칸STJ' 출시 게걸음 주행하고 제자리 도는 車, 국내 첫선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비흡연 세대 법'으로 들끓는 영국 사회 [뉴스속 용어]'법사위원장'이 뭐길래…여야 쟁탈전 개막 [뉴스속 용어]韓 출산율 쇼크 부른 ‘차일드 페널티’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