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대림산업은 울산 S-OIL 온산공단 공사 현장에 국내 최대 규모의 플랜트 모듈 설치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4일 밝혔다.
S-OIL 온산공단 프로젝트는 국내 단일 플랜트 프로젝트 중 역대 최대 규모다. 대림산업이 대우건설과 함께 수행하고 있다. 공사 금액만 3조5000억원에 이르는 대형 프로젝트다. 석유 정제 과정에서 발생하는 찌꺼기 기름을 활용해 고부가가치 제품을 생산하는 공장을 짓는 공사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모듈 공법은 다양한 공정을 병행해서 진행할 수 있어 공기 단축이 가능하다"며 "현장 내에서 다른 공정 간의 충돌을 방지해 이로 인한 안전사고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림은 주요 플랜트 구조물을 56개의 모듈로 제작한 후 현장으로 옮겨 설치하고 있다. 이번에 설치된 모듈은 국내에 설치된 플랜트 모듈 중에서 최대 규모다. 길이 36m, 폭 16m, 높이 46m 크기로 중량은 약 3400t이다. 모듈은 전라남도 광양에서 11개월에 걸쳐 제작됐다. 이후 광양항을 출발해 육상 및 해상 운송을 통해 4박5일 만에 울산 현장에 설치됐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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