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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로힝야족 유혈사태 갈수록 악화…8.7만명 국경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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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불교 국가인 미얀마의 정부군과 이슬람계 소수민족 로힝야족 무장세력 간 유혈충돌이 갈수록 악화하고 있다.

지난달 25일 유혈사태 발생 후 지금까지 미얀마에서 국경을 넘어 방글라데시로 유입된 로힝야 난민은 8만7000명에 달한다고 3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미얀마 당국은 앞서 미얀마 서부 라카인주에서 발생한 반군단체 아라칸로힝야구원군(ASRA)의 경찰초소 습격 후, 약 일주일 간 로힝야 무장세력 370명, 치안군 13명, 정부관계자 2명, 민간인 14명 등 400명가량이 사망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2012년 불교도와 이슬람교도 간 유혈충돌로 발생한 희생자 200여명을 훨씬 웃도는 규모다.

방글라데시 국경지역에 위치한 유엔난민기구 사무소의 추산에 따르면 작년 10월 이후 피난처를 찾은 로힝야 난민 규모는 15만명 상당이다. 지난해 10월에도 라카인 주 국경마을에서 경찰초소 습격사건이 발생, 미얀마군이 몇달간 무장세력 토벌작전을 벌였었다. 특히 이 과정에서 민간인에 대한 학살, 방화, 고문 등이 자행되며 유엔과 인권단체로부터 비판의 목소리가 제기됐었다.
미얀마 정부에 대한 이슬람권의 비판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세계 최대 이슬람교도 국가인 인도네시아에서는 지난 2일 로힝야족 학살 반대 시위가 열렸다. 참가자들은 아웅산 수치 여사에게서 "노벨평화상을 박탈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수치 여사는 2015년 11월 총선을 통해 집권했으나, 로힝야족에 대한 차별과 박해, 인종청소 등을 묵인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조직인 알카에다 역시 이슬람교도들에게 미얀마 정부 공격을 촉구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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