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불교 국가인 미얀마의 정부군과 이슬람계 소수민족 로힝야족 무장세력 간 유혈충돌이 갈수록 악화하고 있다.
지난달 25일 유혈사태 발생 후 지금까지 미얀마에서 국경을 넘어 방글라데시로 유입된 로힝야 난민은 8만7000명에 달한다고 3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이는 2012년 불교도와 이슬람교도 간 유혈충돌로 발생한 희생자 200여명을 훨씬 웃도는 규모다.
방글라데시 국경지역에 위치한 유엔난민기구 사무소의 추산에 따르면 작년 10월 이후 피난처를 찾은 로힝야 난민 규모는 15만명 상당이다. 지난해 10월에도 라카인 주 국경마을에서 경찰초소 습격사건이 발생, 미얀마군이 몇달간 무장세력 토벌작전을 벌였었다. 특히 이 과정에서 민간인에 대한 학살, 방화, 고문 등이 자행되며 유엔과 인권단체로부터 비판의 목소리가 제기됐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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