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기아차에 따르면 기아차 노조는 오는 7일 소하리공장에서 임시대의원대회를 열어 1심 판결에 따른 향후 소송 방향과 소송 미 제기분에 관한 대응방향 등을 논의한다. 노조집행부는 지난 1차 개별소송과 2차 대표소송을 바탕으로 3차 소송은 일부 조합원이 참가하는 대표소송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지난달 31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41부(권혁중 부장판사)는 1, 2차 소송에서 1조원 규모의 노조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이에 기아차는 1조원 규모의 손실을 입을 것이라고 우려하면서 항소할 뜻을 밝혔다. 이런 가운데 노조가 3차 소송에 나서자 자동차 업계는 '노조의 극한 이기주의'라고 일제히 비판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기아차가 흑자를 내기 때문에 통상임금에 대한 여력이 있다는 취지의 1심 판결은 노조의 묻지마 소송을 부추길 것이라고 우려했다"며 "기아차 노조가 3차 소송에 나서는 것은 밥그릇 지키기를 넘어 노조만 배부르면 그만이라는 극한 이기주의"라고 비판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3000원 샤넬밤'도 품절대란…다이소 "다음 대박템...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