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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원 빠진 은마, 꼿꼿한 우·선·미

최종수정 2017.09.04 11:30 기사입력 2017.09.04 11:30

8·2부동산 대책…같은 대치동, 다른 약발
은마 지고, 우성·선경·미도 뜨고


▲8·2부동산 대책 이 후 1억원 가량 시세가 하락한 강남구 대치동의 은마아파트 전경.


[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8·2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 내 아파트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대치동의 대표단지로 꼽히는 은마아파트의 경우 8·2 대책 후 큰 폭으로 가격조정을 받고 있지만 '우선미'(우성·선경·미도)는 기존 가격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8·2 대책 이후 은마아파트 호가가 최고 1억5000만원 가량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대치동 인근 K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현재 은마아파트 전용 102㎡(31평) 시세가 12억~12억8000만원선에 형성돼 있다"며 "이는 대책 전 보다 1억원에서 1억5000만원가량 떨어진 가격인데, 이 조차 매수자가 없어 거래가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8·2대책 이후 은마아파트의 실거래 신고 내역은 단 1건에 불과하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은마아파트 전용 102㎡가 8월11일 12억5000만원에 실거래 신고됐다. 같은 면적대의 직전 거래가가 13억4000만원(7월26일)에 신고된 것과 비교해 볼 때 약 1억원 가량 떨어진 셈이다.
 
반면 우선미는 기존 가격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대치동 선경아파트의 전용 146㎡이 대책 직후인 8월3일 21억8000만원에 실거래 신고됐다. 대치동의 H공인은 "대책 직전 거래된 선경 전용 146㎡의 시세가 20억원에서 22억원 사이였던 점을 감안해보면 기존 가격을 유지하고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우성아파트 역시 8월7일 전용 200㎡가 30억5000만원에 실거래 신고됐다. 올해 우성 전용 200㎡의 경우 저층을 제외하고 28억~30억원대에 거래된 점을 비교해 볼 때 가격조정이 거의 이뤄지지 않은 셈이다. 8월30일 계약된 우성 전용 137㎡은 22억원에 실거래신고 됐는데, 이는 오히려 대책 직전보다 1000만원 가량 상승한 가격이다.

대치동 인근 S공인 관계자는 "우선미의 경우 은마에 비해서 단지 관리가 잘 돼 있어 실거주자들이 많은 편"이라며 "급매는 커녕 매물자체도 잘 나오지 않는데다 매수 대기자도 많다"고 전했다.

한편 1979년 입주한 은마아파트는 총 4424가구 규모로 현재 재건축 추진위원회가 꾸려진 상태다. 우성·선경·미도 아파트는 모두 1983년 입주했다. 우성아파트는 690가구, 선경아파트는 1034가구, 미도아파트는 2435가구 규모다. 우선미의 경우 아직 재건축 사업 관련한 뚜렷한 움직임은 없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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