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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잠금화면 앱으로 임도 보고 뽕도 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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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관우 버즈빌 대표

버즈스크린으로 소비자 앱 충성도 높이고 광고수익까지
"모바일 잠금화면 앱으로 임도 보고 뽕도 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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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롯데, 11번가, CJ, 하나금융그룹….
올해 여섯살 된 모바일 잠금화면 스타트업 '버즈빌'의 파트너사들이다. 널리 알려지지도 않은 버즈빌이 국내 유수의 기업들과 제휴를 맺게 된 비결은 뭘까.

이 회사의 대표적 서비스는 '버즈스크린'이다. 파트너사들의 멤버십 애플리케이션에 버즈스크린이 탑재되면 이용자는 이 앱을 스마트폰 잠금화면으로 설정할 수 있게 된다. 그리고 잠금화면을 해제할 때마다 포인트를 얻을 수 있다. 잠금화면에는 멤버십 바코드나 회원 이벤트와 함께 광고가 실리게 되는데 이 수익을 버즈빌과 파트너사가 나눠갖는 구조로 수익을 만든다.

1일 서울 석촌호수로 근처 사무실에서 만난 이관우 버즈빌 대표는 "전 세계 잠금화면의 80%를 가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향후 3년간 글로벌 모바일 광고 시장이 급격히 확대될 것"이라며 "스마트폰이 일상인 시대 잠금화면의 광고효과는 상당하다"고 말했다.
이 대표의 자신감을 허풍으로 볼 수는 없다. 수치로도 증명된다. 버즈빌은 2012년 4월 설립돼 같은 해 12월 자체 잠금화면 앱 '허니스크린'으로 꾸준히 커오다 2015년 5월 버즈스크린을 출시한 후 급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250억원으로 이중 버즈스크린의 비중은 80%에 달한다.

이토록 많은 기업들이 너도나도 버즈스크린을 찾는 이유는 바로 '공짜'로 수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버즈서비스 탑재를 위해 파트너사가 따로 비용을 들일 필요가 없다"며 "소비자들의 앱 충성도를 높이면서 광고수익까지 얻으니 '님도 보고 뽕도 따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이용자에게 포인트를 주는 방식은 문화적 차이를 감안해 결정한다고 전했다. 미국 이용자들에게는 하루를 기준으로, 한국 등 아시아권 이용자들에게는 잠금해제를 포인트를 주는 식이다.

게다가 버즈빌에는 국가별ㆍ사업별로 버즈스크린의 효과를 가늠하고 개선점을 찾을 수 있는 '시험대'가 있다. 바로 허니스크린이다. 이 대표는 "허니스크린은 일종의 '돌격대'"라며 "예를 들어 새로운 국가에 진출할 때 자체 앱인 허니스크린으로 먼저 침투해 성향, 유저 데이터를 알아본다"고 했다. 그리고 쌓인 데이터를 바탕으로 업체 특성에 딱 맞는 버즈스크린을 찾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 대표는 올 하반기 중 파트너 10곳을 추가하는 것이 목표다. 현재 미국, 일본, 대만 등에 한정된 출시 국가도 확대할 방침이다. 또한 모바일 광고 시장 확대에 따라 관련 수요가 세분화하며 창출될 것으로 보고 준비 중이다. 이 대표는 "사용자 특성에 맞는 콘텐츠를 전달하는 '버즈미디어', 광고 시각물을 간편하게 만들 수 있는 '버즈스튜디오' 등을 각각 사업화해 하나의 모바일 광고 생태계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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