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테크놀러지스 첫날 5언더파 '1타 차 선두', 가르시아 공동 2위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의 상승세가 무섭다.
2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노턴의 보스턴TPC(파71ㆍ7297야드)에서 개막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PO 2차전' 델테크놀러지스챔피언십(총상금 875만 달러) 첫날 5언더파를 몰아쳐 곧바로 리더보드 상단을 접수했다. '마스터스 챔프'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등 4명의 선수가 1타 차 공동 2위(4언더파 67타)에서 치열한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다.
최대 345야드의 장타를 뿜어내면서도 그린을 딱 두 차례만 놓치는 '송곳 아이언 샷'을 과시했다. 여기에 홀 당 평균 1.69개의 '짠물퍼팅'을 가미해 그야말로 공수가 완벽했다. 이미 1차전 더노던트러스트 우승으로 시즌 4승째를 쓸어 담아 PO 랭킹 1위(4466점)를 달리고 있는 상황이다. 존슨이 벌써부터 PO 최종 랭킹 1위에게 주는 '1000만 달러(112억원)의 보너스'를 욕심내는 이유다.
1차전에서 연장혈투 끝에 존슨에게 우승컵을 상납한 '넘버 2' 조던 스피스(미국)는 반면 1오버파의 난조로 공동 42위에서 가시밭길을 걷고 있다. 아이언 샷이 흔들리면서 버디 2개(보기 3개)를 잡는데 그쳤다. '디펜딩챔프' 로리 매킬로리(북아일랜드) 역시 비슷한 상황이다. 버디 3개와 보기 2개, 11번홀(파3)에서는 특히 '1온 4퍼트' 더블보기라는 어이없는 퍼팅에 입맛을 다셨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