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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통상임금 쇼크]기아차 3분기 실적 6000억 적자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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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기아자동차가 통상임금 1심 소송에서 패소하면서 3분기 적자 전환이 불가피하게 됐다. 소송 패소에 따른 충당금 반영으로 인해 기아 가 3분기 약 6000억원의 적자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법원은 지난달 31일 통상임금 소송 1심 판결에서 정기상여금과 중식대금을 통상임금으로 인정하고 기아차에 총 4223억원을 지급할 것을 선고했다. 4223억원은 기아차 근로자 2만7424명이 집단소송을 제기한 2008년 8월부터 2011년 10월까지 3년 2개월간의 통상임금 소급분을 지급해달라는 부분에 대한 판단 금액이다.
기아차에 따르면 대표소송 판결금액을 기아차 전체 인원으로 확대 적용시 2011년 11월부터 2014년 10월까지 3년분, 소송 제기기간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2014년 11월부터 2017년 현재까지 2년 10개월분, 모두 5년 10개월분을 합산하고 여기에 집단소송 판단금액 4223억원을 더하면 기아차는 잠정적으로 1조억 내외의 실제 재정부담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된다.

기아차는 판결결과에 따라 실제 부담 잠정금액인 1조원을 즉시 충당금으로 적립해야 한다. 기아차의 영업이익이 지난 상반기 7868억원, 2분기 4040억원인 현실을 감안할 때 3분기 기아차의 영업이익 적자전환은 불가피하다.

한국투자증권은 3분기 기아차의 적자폭이 5918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아차의 적자 전환은 기아차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현대차 와 현대차 지분을 가지고 있는 현대모비스 에도 연쇄적으로 영향을 미치게 된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존 3분기 기아차 순이익 전망치에서 통상임금 비용 1조원을 차감하면 3분기 기아차 적자폭은 5918억원"이라며 "이를 현대차 지분법이익에 반영할 경우 3분기 현대차 순이익은 2465억원 감소, 이를 다시 현대모비스에 반영 시 3분기 순이익은 369억원 줄어들게 된다"고 분석했다.
삼성증권은 기아차의 3분기 실적 전망치를 매출액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한 13조350억원, 영업이익은 30.9% 감소한 3630억원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중국지분법 적자 지속 및 통상임금 충당금으로 5000억원의 순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올해 2분기말 기아차 순현금은 약 1조원 수준으로 통상임금 충당금 설정에도 순현금은 플러스를 유지할 것"이라며 "그러나 추가 영업실적 악화, 인도 공장 및 현대차그룹의 GBC(글로벌비즈니스센터) 건설 등 향후 대규모 투자로 순차입금 전환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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