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 카메라의 이미지 신호 처리 프로세서(ISP) 전문 기업인 이 회사는 최근 중국 자동차 시장에 진출했다. 현재 베이징 자동차(BAIC Motor)와 브릴리언스 자동차(Brilliance Auto) 두 곳에 자동차용 카메라 ISP를 공급 중이고, 3~4곳과는 협상을 벌이고 있다.
넥스트칩 측은 자율주행차가 확대될수록 고화질 카메라 수요도 증가할 것이라며 반겼다. 자동차 모니터 등엔 이미지 센서(빛의 신호를 전기 신호로 바꿈)와 ISP(전기 신호를 영상 신호로 바꿈)가 필요하다. 넥스트칩의 ISP는 아날로그 HD(AHD)에 강점이 있다고 한다.
자동차 HD 영상에 전기 신호를 디지털로 전송하면 지연 현상이 생기기 때문에 아날로그를 주로 쓴다. 넥스트칩은 ISP를 공급하면서 AHD 기능도 내장시킬 기술력을 갖췄다고 한다.
기아차 통상임금 1심 패소와 현대차 사드 보복 등 자동차 업계 악재에도 넥스트칩은 자유롭다는 입장이다. 신 팀장은 "해외 매출의 경우 유럽과 미국 비중이 중국보다 크다"며 "그렇다고 우리 회사가 국내 자동차 업계에 종속돼있는 것도 아니고, 중국이 ISP 카메라를 먼저 찾을 만큼 기술의 희소성도 있어서 사드 보복 걱정은 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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