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핵으로 발병 전 치료하면 최대 90%까지 예방 가능
최근 학교, 군부대, 병원 등에서 잠복결핵이 발생하고 있다. 2016년 기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4개 국가 중 우리나라가 결핵 발생률 1위(10만 명당 80명)를 차지하고 있다.
결핵 발병 위험이 높은 사람들과 접촉하거나 면역이 취약한 사람들과 접촉하는 경우 잠복결핵 검진을 권고하고 있다. 의료기관, 산후조리원, 어린이집, 학교(초·중·고), 아동복지시설에 종사하는 경우에는 결핵예방법에 따라 반드시 주기적으로 검진을 받아야 한다.
장복순 강동경희대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잠복결핵자가 흡연, 음주, 당뇨, 영양 결핍 등 몸의 면역이 떨어질 경우 일반적으로 약 10~20% 정도가 결핵으로 발병한다"며 "잠복결핵이 결핵으로 발병 전 치료 시 60~90%까지 결핵발병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장 교수는 "결핵균에 감염되면 감염 후 2년 동안은 결핵의 발병 위험이 가장 높기 때문에 잠복결핵감염으로 진단 받은 후 최소 2년까지 연 1회 흉부 X선 검사를 받을 것을 권장한다"며 "결핵예방을 위해서는 과로, 스트레스, 영양결핍, 당뇨 등 면역력을 떨어뜨릴 수 있는 요인을 잘 관리하여 신체의 면역력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잠복결핵예방수칙 5가지
-꾸준한 운동과 균형있는 영양섭취
-2주 이상 기침·가래가 지속되면 의료기관 방문
-결핵환자와 접촉 시 증상여부와 상관없이 검사 필요
-평소 기침이나 재채기할 때 손이 아닌 휴지나 옷소매 위쪽으로 입과 코를 가리기
-기침이나 재채기 후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 씻기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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