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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 화석]①실내 출몰하는 바퀴벌레, 종류 살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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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흔한 '독일바퀴'부터 가장 큰 '미국바퀴'까지

바퀴벌레 퇴치. 사진=세스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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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산란기를 맞아 바퀴벌레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 서식하는 바퀴벌레 종류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해충 방역업체 세스코가 약 40만 곳에 대한 해충 모니터링을 진행한 결과 지난해 집계된 바퀴벌레 수는 239만4222마리로 4년 전에 비해 무려 5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는 2012년 159만940마리, 2013년 166만211마리, 2014년 164만6472마리, 2015년 202만6443마리였다.
지구온난화로 해충 활동시기와 번식 속도가 빨라졌다는 것이 증가 이유로 꼽힌다. 또한 바퀴벌레는 5월부터 왕성하게 활동해 7~9월 최대 발생량을 보였다. 여름철에 주로 산란하는 바퀴벌레 특성상 알이 부화하는 겨울철에도 높은 발생량을 보여 사실상 계절에 상관없이 활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 약 4000종의 바퀴벌레 중 국내에는 약 10종이 살고 있다. 그중 실내에는 독일바퀴, 일본바퀴, 미국바퀴(이질바퀴), 토종 바퀴벌레인 먹바퀴 등이 서식하며 산바퀴와 경도바퀴 등은 야외에서 발견된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독일바퀴, 미국바퀴, 먹바퀴, 일본바퀴. 사진=세스코 제공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독일바퀴, 미국바퀴, 먹바퀴, 일본바퀴. 사진=세스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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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스코의 조사를 보면 이 중 독일바퀴는 연 평균 144만4157마리를 기록해 전체의 약 80%를 차지했으며 그 다음으로 일본바퀴(29만7664마리), 미국바퀴(5만7612마리), 산바퀴(5만7612마리), 먹바퀴(2만6895마리), 경도바퀴(9662마리) 순이었다. 특히 독일바퀴의 경우 지난해 연 평균 대비 약 30% 이상 증가했으며, 미국바퀴 역시 4년 전 5만6515마리보다 약 10% 증가했다.
집안 곳곳 누비는 실내 바퀴들, '최강자'는 누구?

실내 바퀴는 크게 외래종과 토종으로 나눌 수 있는데 우리가 흔히 발견하는 것은 대부분 외래종이다.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독일바퀴는 몸길이 11~14㎜로 실내 바퀴벌레 중 가장 크기가 작다. 다른 바퀴벌레에 비해 생육주기가 짧은 독일바퀴는 1년에 2번 이상 세대 번식이 가능해 개체 발생량이 높다. 알집 1개당 40여 개의 알이 들어 있다.

두 번째로 많은 일본바퀴의 경우 몸길이가 20~25㎜ 정도다. 원래 야외에서 생활했지만 주거지와 상가가 많아지면서 점차 실내로 유입됐다. 다른 바퀴에 비해 추위에 강한 것으로 알려진 일본바퀴는 눈 덮인 곳에서도 버틸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장 큰 덩치를 자랑하는 미국바퀴의 몸길이는 35~40㎜에 달한다. 시속 5.4㎞로 움직이며 심지어 날 수 있다. 4~18개의 알이 들어있는 알집을 4~10일 간격으로 계속 낳는 미국바퀴는 한 마리당 최대 1000개 이상의 알을 낳을 수도 있다.

토종 실내 바퀴인 먹바퀴는 몸길이가 26∼30㎜ 정도다. 암컷은 일생 동안 20개 내외의 알집을 낳으며 알집 1개당 18∼22개의 알이 들어 있다.

<관련기사>
[살아있는 화석]①실내 출몰하는 바퀴벌레, 종류 살펴보니…
[살아있는 화석]②끈질긴 생명체 바퀴벌레, 완벽한 퇴치는 가능할까?
[살아있는 화석]③바퀴벌레는 정말 3억년 전에도 똑같은 모습이었을까?






아시아경제 티잼 송윤정 기자 singas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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