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스타필드 시행착오 완벽 보완…고양점, 쇼핑몰 다운 쇼핑몰"(종합)

수도권 서북부 최대 복합몰 스타필드 고양 그랜드 오픈

24일 '스타필드 고양' 그랜드 오픈 기념식에 참석해 발언하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신세계그룹의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고양'이 문을 열었다. 수도권 서북부 최대이자 30~40대 젊은 부모 특화형 매장이다.

신세계그룹은 24일 오전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최성 고양시장, 우영택 고양시의회 부의장, 박동길 덕양구청장 등 내외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스타필드 고양 그랜드 오픈 기념식를 열었다. 스타필드 고양은 하남점, 코엑스몰에 이은 스타필드 3호점이다.

정 부회장은 이날 기념식에서 "지금까지 쇼핑몰 구성과 운영의 시행착오를 완벽하게 보완했다"며 "고객들에게 건축, 인테리어 등 하드웨어에서 콘텐츠, 브랜딩의 소프트웨어에 이르기까지 한 차원 더 높은 가치를 전하기 위해 '쇼핑몰 다운 쇼핑몰' 스타필드 고양을 기획하고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스타필드 고양이 파트너사, 지역사회와의 상생에 이바지하고 함께 성장을 꿈꾸고 이뤄나가는 곳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모두가 진정한 스타로서 주인공이 되는 스타필드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스타필드 고양은 연면적 36만4000㎡(11만110평), 지하 2층~지상 4층 매장 면적 13만5500㎡(4만988평) 규모의 수도권 서북부 최대 실내 쇼핑 테마파크다. 차량 4500대 동시 주차가 가능하다. 쇼핑과 문화, 레저, 힐링, 미식 시설이 한 곳에 모였다. 쇼핑을 제외하고 엔터테인먼트, 식음(F&B), 서비스 등 즐길거리는 매장 전체 면적의 약 30%를 차지한다. 고객들이 더 오래 매장에 머물도록 하기 위해서다.

특히 신경 쓴 부분은 가족 단위 고객을 겨냥한 아동과 식음 공간이다. 10대 이하 자녀를 둔 30~40대 인구 비중이 높은 수도권 서북부 상권 특성에 맞춘 것.

유아동을 동반한 가족을 위한 어린이 특화 공간의 경우 스타필드 하남의 2배 이상으로 조성했다. 스타필드 하남과 신세계백화점 대구점에 이어 세 번째로 선보이는 어린이 완구 전문점 토이킹덤은 하남보다 4배 넓다. 처음 선보이는 토이킹덤 플레이는 토이킹덤 내 약 3600㎡(1089평) 규모의 어린이 체험 시설이다. 완구를 가지고 놀 수 있는 공간을 비롯해 상상력을 키워줄 환상 공간, 직업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 놀이기구를 탑승할 수 있는 공간 등 총 7개의 어린이 체험존을 갖췄다. 카페형 블록 전문 놀이방 브릭 라이브도 입점했다.

식음 공간에는 새로운 맛집을 대거 선보였다. 지역 맛집에서부터 유명 셰프 레스토랑, 인기 디저트숍까지 100여개 식당을 갖춘 온가족 외식 전문 공간으로 구성됐다. 고메스트리트, 잇토피아, PK키친 등 주요 식음 공간은 각각 콘셉트에 맞는 인테리어 연출로 맛과 함께 여행을 떠나는 듯한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신세계 측은 설명했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