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2 레볼루션, 日 앱스토어 매출 1위…韓 게임 중 최초

국산 모바일 게임 중 최초로 일본 앱스토어 매출 1위 등극
18시간만에 매출 1위 오르며 최단 기간 기록 달성

지난 23일 일본에서 출시된 '리니지2 레볼루션'이 출시 18시간 만에 일본 앱스토어 매출 1위를 차지했다.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넷마블 의 '리니지2 레볼루션'이 국내 게임 중 최초로 일본 앱스토어 최고매출 1위를 달성했다.

24일 넷마블게임즈는 지난 23일 출시된 리니지2레볼루션이 출시 18시간만에 최고 매출 1위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국내 모바일 게임 중 최초이자 최단시간 달성 기록까지 세웠다.

리니지2 레볼루션은 지난 22일 낮 12시부터 사전 다운로드를 시작했고, 출시 전날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스토어 인기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일본 출시 전 사전예약자는 163만명을 확보했는데 국내 사전예약자보다 30만명 더 많았다.

이례적인 흥행에 넷마블은 출시 직전 40대로 준비했던 서버를 60대로 증설했다. 이용자들이 빠르게 유입되고 있어 넷마블은 서버 추가 증설도 검토중이다.

이용자들 평가 역시 고무적이다. 애플 앱스토어 평점은 5점 만점 기준으로 4.4점, 구글 플레이 스토어는 4점을 기록하고 있다. PC 온라인 수준의 게임성을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해 선보이면서 호평을 받고 있다.

앞서 넷마블은 모바일 RPG(역할수행게임) 세븐나이츠로 일본 애플 앱스토어 최고매출 3위를 달성했다. 당시(2016년 6월) 세븐나이츠가 세운 기록은 국산게임 중 최초·최고 기록이었다. 철저한 현지화 전략 덕분이었다.

레볼루션도 현지화 작업에 많은 공을 들였다. 레볼루션 일본 버전은 사쿠라 아야네, 타무라 유카리 등 일본 유명 성우들의 목소리를 입혔다. 또 협동 플레이를 강조함과 동시에 몬스터 도감을 카드형태로 제작하는 등 디자인 역시 현지에서 친숙하게 사용하는 방식으로 개발했다. 레볼루션은 지난 23일 기준 대만, 홍콩, 싱가포르 양대마켓 최고매출 1위를 차지하는 등 동남아시아에서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넷마블 조신화 사업본부장은 "레볼루션은 빅마켓인 일본 시장에서도 최단기간 최고매출 1위에 등극하는 등 출시하는 지역마다 한국 모바일게임의 역사를 새로 써내려가고 있다"며 "지속적으로 이용자들이 안정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서비스하는데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