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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출생아 20만명선 붕괴…6월 출생아도 '사상 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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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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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상반기에 태어난 아이들의 수가 최초로 20만명을 하회했다. 6월 출생아 수도 동월 기준으로 사상 최소를, 2분기 출생아 역시 사상 최소를 기록하는 등 저출산 기조로 출생아 사상 최소 기록이 줄을 이었다.

통계청은 6월 출생아 수가 2만8900명, 전년동월대비 4000명(-12.2%) 감소했다고 23일 밝혔다. 6월 기준 사상 최소치다. 세종과 제주를 제외한 모든 시도에서 출생아 수가 줄었다.
2분기 출생아 수는 8만9600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1만2900명(-12.6%)이 줄었다. 분기 기준으로 출생아 수가 9만명 이하로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분기(9만8800명) 출생아 수를 감안하면, 상반기 출생아 수는 18만8400명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반기 기준 20만명선이 무너졌다.

지난해까지 40만명 이상을 유지했던 연간 출생아 수도 올해는 40만명선이 붕괴될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출생아 수는 하반기로 갈수록 더욱 줄어드는 경향을 보인다.
▲인구동태 건수 추이 [자료 = 통계청]

▲인구동태 건수 추이 [자료 = 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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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은 혼인 자체가 줄고, 모(母)의 첫 출산 연령도 높아지면서 출생아 감소가 가속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혼인 건수는 2015년 30만2800건에서 지난해 7% 감소한 28만1600건에 그쳤고, 올해도 꾸준히 감소 추세다.

2분기 합계출산율은 0.26명(연율 1.04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0.04명 감소했다. 합계출산율은 한 여성이 가임기간 동안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아이의 숫자다. 출산순위별 출생아수 구성비는 첫째아가 51.3%로 전년동기보다 0.3%포인트 증가했다.
부모의 평균 결혼생활기간은 3.46년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0.02년 증가했고, 첫째아 출산시 평균 결혼생활기간은 1.94년으로 전년 동기대비 0.05년 증가했다.

6월 혼인 건수는 2만2300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2000건(-8.2%) 감소했다. 세종은 전년동월 대비 혼인이 늘었지만 서울, 부산, 대구 등 11개 시도는 감소했고, 그 외 5개 시도는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2분기 혼인 건수는 6만9300건으로 전년 동기대비 3300건(-4.5%) 감소했다. 일반혼인율은 전년동기에 비해 남자 0.2건, 여자 0.2건씩 고르게 감소했고, 연령별 혼인율은 남녀 모두 20대 후반에서 가장 크게 감소했다.

혼인 건수가 줄면서 이혼 건수도 줄었다. 6월 이혼 건수는 9000건으로 전년 동월대비 200건(-2.2%) 감소했다. 2분기 기준으로는 2만6200건으로 전년 동기대비 500건(-1.9%) 감소했다. 20년 이상 혼인을 지속해온 부부의 이혼이 500건(6.2%) 증가한 것이 특징이다.

출생아 수는 줄어들지만 고령화로 인해 사망자는 늘고 있다. 6월 사망자 수는 2만2000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600명(2.8%) 증가했다. 2분기 기준 사망자 수는 6만8900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2.4% 증가했다.

고령자들의 사망이 특히 늘었다. 사망자의 연령별 구성비를 살펴보면 전년 동기 대비 85세 이상에서 남자는 0.9%포인트, 여자는 2.4%포인트 씩 증가했다. 남녀 모두 85세 이상 고령 사망자들의 비율이 증가하는 추세다. 2013년 2분기에는 11.9%에 그쳤던 85세 이상 남자 사망자의 비율이 이번 2분기에는 14.9%로 증가했고, 여자 사망자는 33.7%에서 40.0%까지 늘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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