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휴대폰은 알고있다]②중고폰 개인기록, 완전히 없애는 방법은…'없다'

최종수정 2017.08.22 13:25 기사입력 2017.08.22 11:30

(사진=중고나라)

보통 중고 휴대폰을 판매할 때, 그동안 사용했던 휴대폰 기록을 지우기 위해 '초기화' 버튼을 누르곤 한다. 이렇게 되면 휴대폰 내에 메모, 문자, 각종 앱과 사진 등이 모두 지워지기 때문에 휴대폰은 손쉽게 중고폰으로 매매된다.

하지만 이 초기화를 통해 지워진 정보들은 100% 지워진 것이 맞는걸까? 사실은 전혀 '아니다'. 간단한 스마트폰 해킹툴 들만 활용해도 얼마든지 복구할 수 있다. 스마트폰 속의 데이터베이스에는 상당기간 삭제한 데이터 역시 남아있기 때문이다. 기기에서는 볼 수 없지만 PC와 연결한 상태에서 복구 시스템을 활용하면 스마트폰 내 데이터베이스에 저장된 내용을 바탕으로 상당량의 데이터를 복구할 수 있다.

특히 일반인들의 사용이 잦고 보편화 된 데이터베이스인 문자메시지, 카카오톡, 통화기록, 각종 포털 지도 등의 정보는 손쉽게 복구가 가능하다. 보통 16진법의 숫자로 구성된 데이터파일을 해독하는 프로그램들을 활용하면 각 메시지의 발신과 수신정보, 발신자와 수신자 정보, 메시지 내용, 시간 등을 한번에 파악할 수 있다. 통화내역도 마찬가지다. 통화날짜, 통화 상대의 전화번호, 발신 및 수신여부, 통화지속 시간 등을 곧바로 알 수 있다. 이 역시 통화기록을 삭제하고 초기화를 한다고 해서 없앨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지도서비스도 상당히 많은 개인정보를 포함하고 있다. 일일 행선지와 주변지역에 뭐가 있는지, 그리고 그 시간에 무슨 검색어를 입력했는지를 통해 세부적으로 어느 장소에 갔는지도 파악할 수 있다. 범죄수사에 큰 도움이 됨과 동시에 역으로 범죄에 악용될 소지도 상당히 큰 셈이다.

흔히 도난되거나 유실된 폰을 이용한 대포폰들. 본체 저장된 개인정보가 2차 범죄로 악용될 소지가 있다.(사진=아시아경제DB)

이렇게 많은 개인정보를 열람할 수 있는 중고폰들이 손쉽게 매매될 뿐 아니라 도난당한 폰이나 유실된 폰에 있는 개인정보를 활용해 2차 범죄에 악용되는 사례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더구나 최근에는 스마트폰 악성코드 기술이 발전하면서 각종 도청, 위치추적, 개인정보 유출 등이 손쉽게 일어나고 있다.
악성코드에 감염된 이른바 '좀비 스마트폰'은 도청기 역할을 한다. 보통 스마트폰은 하루종일 켜져있기 때문에 스마트폰 마이크를 악성코드를 이용해 활성화시키면 도청기 역할을 하게 할 수도 있다. 중요한 회의 내용이나 대화 내용도 도청됐는지도 모르는 사이에 유출될 가능성이 있다. 보통 이런 악성코드는 문자나 앱을 통해 전달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의심스러운 문자나 앱이 보일 경우에는 아예 클릭하지 않는 것이 좋다.

<관련기사>
[휴대폰은 알고있다]①전자레인지에 휴대폰 넣고 돌리면 기록 다 지워질까?
[휴대폰은 알고있다]②중고폰 개인기록, 완전히 없애는 방법은…'없다'
[휴대폰은 알고있다]③휴대폰 해킹 방법 살펴보니

아시아경제 티잼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오늘 본 뉴스

아시아경제 추천뉴스

리빙푸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