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두가 식욕 억제 탁월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베스 이스라엘 디코니스Beth Israel Deacones) 메디컬센터 영양실장인 크리스토스 만트조로스 박사는 이 결과를 학술지 ‘당뇨병-비만-대사’에 게재했다.
해당 연구를 진행한 마트조로스 박사팀은 비만 지원자 10명을 대상으로 그들에게 한 달 간격을 두고 5일씩 두 차례 생활하면서 일정한 식사를 하게 했다.
실험에 참여한 참가자는 물론 연구자들조차 참가자들이 두 종류의 다른 스무디 중 어떤 것을 먹었는지 모르게 진행했다.
연구팀은 5일간의 실험이 끝날 때마다 배고픈 느낌이 어느 정도인지를 물었고, 그 결과 5일 동안 참가자들은 호두 스무디를 먹었을 때가 다른 스무디를 먹었을 때보다 배고픈 느낌이 덜하고 포만감이 크다고 대답했다.
이 실험과 동시에 연구팀은 먹고 싶지만, 건강에 바람직하지 않은 식품(햄버거, 케이크 등), 별로 먹고 싶지 않지만, 건강에 도움이 되는 식품(채소 등), 먹지 못하는 것(돌, 꽃 등)을 보여주면서 기능성 MRI로 뇌의 움직임을 관찰했다.
결과는 5일간 호두 스무디를 먹은 뒤가 다른 스무디를 먹은 뒤보다 인지 제어(cognitive control)를 관장하는 뇌의 우측 섬엽(right insult)이 크게 활성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뇌의 인지 제어 영역이란 조건과 자극이 상충할 때 습관적이고 우세한 행동방식을 억제하고 요구조건에 맞는 행동을 하게 하는 뇌 부위를 말한다.
마크조로스 박사는 이 실험에서 "이 영역이 활성화됐다는 것은 음식 선택에서 건강에 덜 바람직한 것보다는 건강에 바람직한 것에 대한 관심이 더 커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설명했다.
아시아경제 티잼 최희영 기자 nv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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