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제작 란제리 언컷, 1년여 연구 끝에 최상의 착용감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신세계 백화점이 캐시미어, 다이아몬드에 이어 여성 속옷 란제리도 직접 만든다. 백화점을 비롯한 오프라인 시장의 성장세가 꺾이자 상품기획(MD) 역량을 강화, 고객에게 차별화된 제품과 트렌드를 주도적으로 선보이겠다는 전략이다.
신세계는 이달 24일 업계 최초로 백화점이 자체 제작한 란제리 브랜드 '언컷(UNCUT)'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감각적인 디자인은 물론 최근 편안한 란제리를 선호하는 트렌드에 맞춰 착용감을 극대화한 상품이 주를 이룬다.
국내 여성들의 다양한 체형을 연구해 편안한 브라와 브라렛(와이어를 없애 편안함을 강조한 브라), 팬티를 중심으로 총 120여개 품목을 선보인다. 특히 심리스(봉제선을 없앤 속옷) 상품은 국내 심리스 전문 브랜드 세컨스킨과 협업했다.
세트 구성에 관계없이 브라, 팬티 등 모든 상품을 취향대로 각각 고를 수 있게 하고, 사이즈는 기존 가슴둘레와 컵으로 나뉜 복잡한 구성이 아닌 스몰(S), 미디움(M), 라지(L)로 단순화한 것도 특징이다. 스타일 역시 젊은 여성을 위한 편하지만 화려한 디자인과 중ㆍ장년층 여성들도 편하게 입을 수 있는 심플한 디자인으로 이원화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언컷은 오는 24일 강남점 지하 1층 파미에스트리트에 70여평 규모로 새롭게 선보이는 란제리 중심의 패션 편집숍 ‘엘라코닉(Ellaconic)’에서 만나볼 수 있다. 엘라코닉은 란제리를 비롯 라운지웨어, 스포츠웨어, 이지웨어 등 란제리에서 파생된 의류ㆍ액세서리까지 여성 라이프스타일 패션을 두루 선보이는 공간이다.
손문국 신세계백화점 상품본부장은 "백화점, 쇼핑몰, 아웃렛 등 국내 많은 유통시설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업의 본질인 상품 차별화를 위해 델라라나, 아디르에 이어 직접 제작한 란제리 중심의 매장인 엘라코닉을 선보이게 됐다"고 "다양한 란제리를 만져보고 체험해 볼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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