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앞으로도 베를린구상의 일관된 기조 아래 남북 간 대화채널 복원을 추진하겠다"며 이 같이 보고했다.
조 장관은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참가를 위해 다각적인 협의를 모색하겠다"면서 "9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 등에서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 논의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당면한 국제체육행사를 활용해 다른 분야로 교류가 확산하는 계기를 마련하겠다"면서 태권도세계선수권대회(9월16∼21일 평양)와 역도아시아선수권대회(10월28일∼11월2일 강원도 양구)를 예로 들었다.
이산가족 영상편지 제작 및 유전자 검사사업을 지속하고 이산가족기록 보존 공유를 위한 디지털 박물관 개관도 추진한다. 또 유니세프와 WFP(세계식량계획) 등 국제기구의 북한 모자보건 영양지원사업과WNFPA(유엔인구기금)의 북한 인구총조사사업도 지원하기로 했다.
이밖에 개성공단 입주기업과 5·24조치와 금강산관광 중단 등으로 피해 본 남북경협기업에 대해선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올해 남북협력기금 재원을 활용해 지원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보고했다.
조 장관은 북한 동향에 대해 "대내적으로 탄도미사일 발사를 통해 주민 자긍심 고취 및 체제 결속을 시도하고 있다"면서 "시장화 확산의 영향으로 환율과 쌀값 등 물가는 비교적 안정세지만 제재 영향으로 대중수출과 외화수입은 감소하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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