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기업 구글에서 근무했던 아시아계 여성이 자신이 인종차별과 성차별을 당해 퇴사했다고 밝혔다.
하버드대를 졸업하고 2013년 구글에 엔지니어로 입사한 장은 과거 백인 남성 동료가 자신에게 “너는 일을 구하기가 참 쉬웠겠다. 사람들은 아시아 사람들이 수학을 잘 한다고 생각하잖아”라고 비아냥거렸다고 회상했다.
장은 그의 발언이 자신의 노력을 물거품처럼 만들어 버렸다며 당시 받았던 충격을 전했다.이어 장은 백인 남성 엔지니어들과 회의를 할 때면 자신이 유일한 동양인이자 여성이었기 때문에 발언권조차 얻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장은 회사 내에 아시아 여성이나 흑인, 소수 민족 여성 임원들을 찾아보기 힘들었다며 “그런 문화가 내 의욕을 꺾어 놓았고, 내가 퇴사한 궁극적인 이유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구글이 언론에 좋은 이미지를 내비치지만 실상은 사내 인종차별이나 성차별을 해소하는 데 힘쓰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아시아경제 티잼 고정호 기자 jhkho284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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