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는 2분기 실적발표 후 최근 5거래일 동안 주가가 10% 하락했다. 이라크 아카스 손상차손 1171억원 반영 등으로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기 때문이다. 또한 회복 중이었던 해외 E&P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도 다시 커졌다. 특히 호주 GLNG 프로젝트의 운영사인 Santos(지분 30%)가 2분기 손상차손 인식 가능성(장기 유가전망 낮춰)을 언급한점도 주가 하락을 주도한 요인으로 꼽혔다.
물론 연말 유가 레벨에 따라 추가적인 손상차손 인식 가능성은 남아있다. 강 연구원은 "전망을 급격하게 조정하지 않는 이상, 연말 인식할 손상차손은 1500억원 내외일 것"이라며 "이는 이미 수 개월 전부터 시장에 알려진 수준"이라고 했다.
강 연구원은 "손상차손 리스크를 제외하고는, 해외 E&P에서 유가 점진적 우상향 및 생산량 증가로 실적 개선은 지속될 것"이라며 "미수금 회수가 올해 하반기에 마무리 될 것이고, 이라크 주바이르 법인에서의 투자금 회수(올해 상반기 약 2300억원)도 배당 또는 감자를 통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장기투자 매력은 유효한 상황에서, 단기 주가 하락으로 내년 주가순자산비율(PBR) 0.4배(ROE 5.8%)까지 낮아졌다"면서 "매수 기회"라고 언급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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