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국제유가 상승과 더불어 상추, 시금치 등 농산물 가격이 급등하면서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가 5개월 만에 반등했다.
농림수산품은 농산물 가격이 8.4%나 급등하면서 오름세를 보였다. 농림수산품의 경우 전체 생산자물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6% 수준으로 미미하지만 지난달엔 전월대비 1.5%나 올라 영향을 미쳤다. 상추(257.3%), 시금치(188.0%), 오이(167.6%) 등 특히 큰 폭으로 올랐다. 반면 축산물은 달걀(-10.8%), 돼지고기(-4.7%), 수산물은 갈치(-23.0%), 가자미(-15.2%)를 중심으로 각각 4.0%, 1.6% 하락했다.
공산품도 국제유가가 회복되면서 하락폭을 축소했다. 하락률(전월대비)이 6월엔 0.7%였지만 7월엔 0.1%에 그쳤다. 특히 석탄및석유제품이 경유(5.7%), 나프타(3.4%) 등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1.6%오르면서 석달 만에 반등했다. 이는 지난달 배럴당 두바이유 평균가격이 47.57달러로, 전월(46.47달러)보다 2.4% 오른 영향이다. 반면 제1차금속제품, 화학제품은 각각 0.7%, 0.4% 하락했다.
상품과 서비스 가격변동을 가공단계별로 구분해 측정한 국내공급물가지수는 96.84로 전월대비 0.2% 하락했고, 수출품까지 포함한 총산출물가지수는 98.18로 0.3% 상승했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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