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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토픽] 필러 "PGA투어 카드보다 아내 사랑이 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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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골퍼'로 유명한 마틴 필러(왼쪽)와 저리나 필러.

'부부골퍼'로 유명한 마틴 필러(왼쪽)와 저리나 필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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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아내 사랑이 먼저."

'부부골퍼'로 유명한 마틴 필러(미국)가 아내 저리나 필러(미국)를 응원하기 위해 미국과 유럽의 대륙간 여자골프 대항전 솔하임컵의 격전지 미국 아이오와주 웨스트디모인의 디모인골프장을 찾아 화제가 됐다는데…. 필러가 이번 주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웹닷컴(2부)투어 뉴스센티넬오픈(총상금 55만 달러)을 포기했다는 점에서 더욱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다.
현재 상금랭킹 26위(14만3000달러)를 달리고 있는 상황에서다. '톱 25'는 다음 시즌 PGA투어에 무혈입성할 수 있다. 25위와는 불과 1만 달러 차이, 최대한 상금을 확보해야 하는 처지다. 웹닷컴투어는 더욱이 24일 이어지는 포틀랜드오픈이 정규리그 최종전이다. 이후에는 파이널 4개 대회에서 다시 '톱 25'에 들어야 하는 가시밭길이 기다리고 있다. 필러는 그러나 "골프가 세상의 전부는 아니다"라며 남다른 아내 사랑을 과시했다.

2011년 결혼한 필러 부부는 지난해 4월 하루에 4억원이상의 상금을 합작해 뉴스를 만들었다. 남편이 PGA투어 발레로텍사스오픈 공동 4위, 아내는 같은 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스윙잉스커츠클래식에서 공동 3위를 차지해 35만 달러의 상금을 벌었다. 미국 골프다이제스트는 "골프의 신이 있다면 필러의 아내 사랑에 대해 보상을 해줄 것"이라고 기원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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