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입북한 탈북 여성 임지현씨가 북한 대외선전 매체에 출연해 한국을 강하게 비난해 충격을 주고 있다.
18일 북한 대외선전 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임지현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그는 "한국으로 간 탈북녀들 중 음지 생활을 하는 사람이 많다. 나 역시 성인방송에 나간 적이 있다"며 "한국 방송은 다 대본이고 거짓말이다"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탈북 후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대중에 얼굴을 알렸던 임지현은 지난달 16일 '우리민족끼리'에서 공개된 영상을 통해 재입북 사실을 공개하며 큰 충격을 안겼다.
이소율은 "임지현은 간첩일 수 없다. 간첩일 경우 신변을 숨겨야 하는데 공개적으로 방송에 출연한다는 것이 말이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임지현이 한국 방송을 비난한 것에 대해선 "북한에서 살아남기 위해 어쩔 수 없었을 것이다. 그 말을 듣고 화를 낼 가치도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임지현이 한국 방송에 나왔을 때 눈빛과 북한에서 공개한 영상에서의 눈빛은 확연히 다르다. 북한에서 협박이나 고문을 받았을 지도 모른다"고 전했다.
아시아경제 티잼 홍민정 기자 hmje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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