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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백악관 수석전략가 경질…'주한미군 철수 발언' 독 된 듯 (종합)

최종수정 2017.08.20 04:00 기사입력 2017.08.19 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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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배넌 (AP Photo/Alex Brandon, File)<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스티브 배넌 (AP Photo/Alex Brandon, File)<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아시아경제 뉴욕 김은별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오른팔'로 불리는 스티브 배넌 백악관 수석전략가를 경질시키기로 결정했다.

새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오늘이 (백악관에서) 배넌의 마지막 날이 될 것이라는 것에 대해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과 배넌 사이에 상호 합의가 있었다"고 밝혔다.

샌더스 대변인은 "그간 배넌의 봉사에 대해 감사를 표시하고, 그의 행운을 빈다"고 덧붙였다.

배넌은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극우적 성향으로 트럼프 정권의 설계사이자 대선 1등 공신이다. 그러나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북한을 향한 '화염과 분노' 발언과 배치되는 뜻을 밝히면서 경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는 전날 진보성향 매체 아메리칸 프로스펙트와의 인터뷰에서 북한 핵·미사일 위협과 관련해 "군사적 해법은 없다. 잊어버려라", "주한미군 철수협상을 고려할 수 있다" 등 예민한 내용을 여과 없이 얘기했다.
또 그는 버지니아 주 샬러츠빌 유혈사태와 관련해 백인우월주의자들을 심하게 비난하지 말라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조언했다는 점이 보도되면서 민주당 등으로부터 사퇴압박을 받았다.

백악관의 확인에 앞서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고위 측근들에게 배넌의 경질을 결정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배넌 측 관계자는 백악관을 떠나기로 한 것은 배넌의 아이디어라면서 그가 지난 7일 트럼프 대통령에게 사직서를 제출했고, 이는 이번 주 초 공식 발표될 예정이었지만 버지니아 주 샬러츠빌에서 발생한 유혈사태 여파로 지연됐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들은 배넌의 경질이 지난달 말 해임된 앤서시 스카라무치 전 백악관 공보국장을 연상시킨다고 전했다. 스카라무치 전 국장 역시 '더 뉴요커'와의 인터뷰에서 라인스 프리버스 전 백악관 비서실장과 배넌을 향해 욕설을 퍼부었다가 11일 만에 백악관에서 쫓겨났다.


뉴욕 김은별 특파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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