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군내 공관병이 사라진다. 국방부는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로 공관병 등 비전투요원 현황을 조사해 최근 이낙연 국무총리에게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조만간 공관병제에 대한 개선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17일 군 관계자는 "최근 국무총리실에 제출한 보고서에는 비전투요원 현황 외에 공관병제 폐지를 담은 개선안이 포함된 것으로 안다"며 이같이 밝혔다.
군 당국은 공관병을 폐지하고 관련 업무를 명확히 규정해 최소 규모의 민간인력으로 이를 대체하는 개선안을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전수조사에서 갑질 의혹이 불거진 지휘관에 대해서는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 이후인 이달 말 단행할 중장급 이하 후속 인사에서 불이익을 줄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국방부는 공관병 등 운영현황 및 실태조사 결과 4개부대에서 불합리한 업무지시가 식별돼 추가로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초과되는 복지회관 관리병ㆍ마트 판매병은 전투부대로 재배치되겠지만 민간인력의 대체비용에 대해서는 좀 더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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