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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플 내시경'으로 소아환자 부담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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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병원, 세 가지 내시경 검사를 한번에

▲양혜란 교수가 소아 내시경 검사를 하고 있다.[사진제공=분당서울대병원]

▲양혜란 교수가 소아 내시경 검사를 하고 있다.[사진제공=분당서울대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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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분당서울대병원이 소아환자를 대상으로 '트리플 내시경'을 도입했다. '트리플 내시경'은 같은 검사실에서 같은 검사시간에 3가지 분야의 전문의가 돌아가면서 내시경 검사를 진행하는 것을 말한다. 한 번에 내시경 검사를 모두 끝낸다. 기존에 내시경 검사를 시행할 때마다 금식을 하고 진정치료나 마취한 뒤에 검사를 받는 과정이 환아와 부모에게 큰 부담이 됐었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소아소화기과, 소아호흡기과, 이비인후과, 재활의학과, 간호팀이 함께 '소아소화기호흡기 팀(Aerodigestive team)'을 구성하고 3가지 내시경 검사를 한 번에 시행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17일 발표했다.
그 동안 폐질환(기도폐쇄, 후두연하, 미숙아의 기관지폐이형성증, 만성 흡인 등)이나 소화기 질환(삼킴 곤란, 위식도 역류질환 등)을 가지고 있는 만성 중증질환 소아환자들은 각기 다른 전문 분야의 전문의들에게 따로 예약을 하고 다른 날짜에 진료를 받았다. 이후 검사를 받아야 했다. 진료 분야별로 몇 달씩 대기해야 하는 경우도 있어 최종 진단과 치료 방향 결정이 늦춰지는 경우가 많았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13년 국내 최초로 만성 호흡기 질환이나 신경질환을 가진 소아 환자의 관리와 치료에 있어 '다학제 진료(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이 긴밀히 협업해 질환을 치료하는 것)'의 개념을 도입해 운영해오고 있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수년간의 다학제팀 운영 중 '내시경 검사'를 환아와 가족이 특히 힘들어한다는 것을 파악했다. 후두경, 기관지 내시경, 위장관 내시경을 각기 다른 날짜에 하는 경우 이 같은 어려움은 몇 배가 되는 것은 물론 진단과 치료도 늦어진다는 것에 주목했다. 이를 해결할 수 있는 '트리플 내시경'을 도입한 것이다.
분당서울대병원 소아소화기영양분야의 양혜란 교수는 "반복되는 검사로 아이들이 힘들어하고 부모들 역시 큰 심적 부담을 호소하는 것을 보고 개선의 필요성을 절감해 트리플 내시경 도입을 결정하게 됐다"며 "의학적으로도 진정치료 등에 따르는 부작용이나 위험성을 최소화할 수 있어 치료 결과도 더욱 좋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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