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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美정치적 불확실성에도 소폭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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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권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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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 김은별 특파원] 16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백인우월주의 두둔'으로 정치적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에도 소폭 상승했다.

이날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0.12%(25.88포인트) 오른 2만2024.87로 장을 마감했다.
S&P 500 지수는 0.14%(3.50포인트) 상승한 2468.11로 거래를 마쳤으며, 나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0.19%(12.10포인트) 오른 6345.11로 장을 마감했다.

그동안 뉴욕증시를 불안하게 만들던 북한 리스크는 해소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괌 포격으로 위협하던 북한 측이 한 발 뒤로 물러서는 모습을 보인 데 대해 "매우 현명하고 상당히 합리적인 결정을 했다"고 평가하며 "만약 안 그랬으면 재앙적이고 용납할 수 없는 일이 일어났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령 괌에 포위사격을 하겠다고 엄포를 놨던 북한은 전일 당분간 미국의 태도를 지켜보겠다며 한 발짝 뒤로 물러났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기름을 부은 격인 '백인우월주의 사태'는 사그라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의 주요 대기업 CEO(전문경영인)들로 구성된 대통령 직속 자문위원회 2곳을 갑자기 해체했다. 그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제조업자문위원단(AMC)과 전략정책포럼(SPF)의 기업경영인들에게 압력을 가하느니, 둘 다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버지니아주 샬러츠빌 유혈사태를 촉발한 백인우월주의자들을 사실상 두둔한 발언 탓에 자문단에 속한 CEO들의 탈퇴 선언이 잇따르는 상황에서, 만류할 바에는 차라리 해산하는 게 낫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스테이트 스트리트 글로벌 어드바이저스의 마이클 애론 수석투자전략가는 "시장은 트럼프 의제에 대한 미래 기대치를 측정하고 있다"며 "지난주 북한과의 공방에 이어 향후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너무 많다"고 전했다. 정치적인 불안감이 있는 만큼 시장도 상황을 따져보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날 발표된 지난 7월 미국의 주택착공실적은 예상 밖으로 감소했다. 미 상무부는 7월 주택착공실적이 전월 대비 4.8% 줄어든 115만5000채(계절 조정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는 0.4% 증가한 122만채였다. 주택착공 실적은 석 달째 감소세를 멈추고 6월에 큰 폭으로 늘어난 바 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8월11일) 미국의 원유 재고가 895만배럴 줄었다고 밝혔다. 시장 예상치 310만배럴 감소보다 감소폭이 훨씬 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77센트(1.6%) 하락한 46.78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원유재고는 줄었지만, 미국의 원유 생산량이 하루 7만9000 배럴 증가한 950만2000 배럴을 기록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금값은 소폭 올랐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가격은 전일보다 온스당 3.20달러(0.3%) 상승한 1282.90달러에 마감됐다.

한편 이날 연방준비제도(Fed)가 공개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위원들은 향후 금리 인상 시기에 대해 의견을 모으지 못했다. 최근 몇 달간 물가 상승률이 약한 원인을 따지는 중이다.

다만 4조5000억달러 규모의 자산 축소를 조만간 시작할 것이라는 데는 동의했다.





뉴욕 김은별 특파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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