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의 소녀상’ 건립 축사 도중 사드 찬성 의견을 언급한 홍문표 자유한국당 의원이 이에 반발한 시민에게 “당신 북한 사람이냐”고 말해 논란이 되고 있다.
오마이뉴스 보도에 따르면 15일 홍주읍성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에 참석한 홍문표 자유한국당 의원은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기념하는 축사를 하던 중 북한에 벌어진 아웅산 묘역 폭탄 테러를 언급하며 “우리는 사드 배치를 반대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시민의 항의에 홍 의원은 “여보세요 당신 지금 북한사람이야”라고 응수하며 “사드 배치를 반대해서는 안 된다. 저런 분들 때문에 안타깝다. 소녀상은 국가와 민족을 위해 있는 것이다”라며 축사를 이어갔다.
한편 홍 의원의 축사는 즉흥적으로 이뤄졌다. 홍성평화의소녀상추진위 측은 홍 의원의 축사는 사전 계획된 것이 아니라며 “홍 의원이 오해의 소지가 있는 발언을 한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 했다”고 전했다.
아시아경제 티잼 최형진 기자 rpg45665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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