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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모르게 '근질근질' 일상 속 무좀 예방 꿀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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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좀 환자와 같은 수건 사용하면 나도 위험

#대학생 A씨(26)는 5년 전 입대한 군대에서 처음으로 발가락 사이에 무좀 연고를 발랐다. 더운 여름에도 답답한 군화를 벗지 못하는 군대에서 무좀균에 옮은 것이다. 또 생활관이나 샤워장에 떨어진 수많은 무좀균들은 A씨가 무좀에 걸리는 것을 부추겼을 것이다.

사진=아시아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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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염성이 높은 질환인 무좀은 피부사상균(백선균)과 같은 곰팡이균이 피부에 침입하면서 발생한다. 곰팡이균은 주로 피부 가장 바깥층인 각질층이나 손발톱 등에 침입한다. 이 질환을 부르는 정확한 명칭은 '백선'이다.
만약 무좀균이 몸에 옮았다면 통풍이 잘되는 신발을 신고 무좀균이 있는 부위를 손으로 만지지 않는 등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그렇지 않고 자신의 신체를 계속 긁는다면 2차 전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

무좀균 2차 전염에 있어 손은 가장 큰 역할을 한다. 손이 닿는 신체는 무좀이 옮을 확률이 높아진다. 무좀균은 머리, 몸통, 얼굴, 손, 손발톱 등 온몸에 감염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사타구니나 두피에 무좀균이 옮은 사람들도 있다. 이런 무좀균을 가진 채 공공장소에 방문한다면 다른 사람에게까지 옮기게 된다. 3차 감염이 이뤄지는 것이다.
◆수건과 슬리퍼 사용할 때도 주의 필요
3차 감염은 주로 사람들이 많은 공공장소에서 많이 일어난다. 목욕탕이나 수영장, 헬스장과 같이 습기가 많고 여러 사람이 함께 이용하는 곳은 무좀균이 전염되기 좋은 환경이다.

함께 생활하는 가족 사이에서도 옮겨질 수 있다. 집에서 전염 위험성이 높은 장소는 역시 물을 사용하는 욕실이다. 욕실 매트는 주기적으로 교체하고 수건, 욕실 슬리퍼 등을 개별적으로 사용하는 게 무좀을 예방하는 방법이다. 가족 중에 무좀이 있는 사람이 있다면, 특히 깨끗하게 씻은 후 욕실을 나오기 전 공용 발판에 발을 딛는 것을 주의해야 한다.

◆가장 좋은 무좀 예방 방법은 '맨발 생활'
전체 무좀의 33~40%는 발무좀이다. 이 무좀의 형태는 하얀 각질이 생기는 과다 각화형, 작은 수포가 생기는 물집형, 발가락 사이에 생기는 지간형으로 나눌 수 있다. 그중에 가장 흔한 형태는 지간형이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발가락 사이를 신경 써서 닦고 잘 말려서 물기를 남기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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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을 할 때는 땀을 잘 흡수하는 순면 양말을 신고, 땀에 젖은 양말은 빨리 갈아 신는 게 좋다. 만약에 맨발로 신발을 신을 일이 생긴다면 물티슈로 발을 자주 닦아줘야 무좀을 예방할 수 있다. 집에서 맨발로 건조하게 지내는 것이 가장 좋지만 일을 한다면 이를 실천하기 어렵다. 그래도 실내에서 일하는 직장인이라면 실내화로 갈아 신어 무좀을 예방할 수 있다.

◆만약 무좀에 걸렸다면
피부가 간지럽거나 갈라지는 등 무좀이 의심된다면 빨리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 그대로 방치한다면 발에 있는 무좀은 발톱까지 번질 수 있다. 2차, 3차 확산을 막기 위해서도 빠른 처치가 필요하다.

어느 정도 치료를 받고 괜찮아졌더라도 완치 판정을 받을 때까지 최소 6주 이상 치료하는 자세가 중요하다. 보통 증상이 호전되면 치료를 중단하지만, 무좀균은 증식할 수 있는 조건만 갖춰지면 언제든지 재감염 될 수 있기 때문에 완벽한 치료가 필수다.

그렇다고 무좀 퇴치를 위해서 민간요법을 사용하는 것은 위험하다. 무좀에 좋다고 알려진 정로환, 식초, 마늘 등은 잘못 사용하면 오히려 피부에 화학적 화상을 입히며 손상을 줄 수 있다.

가장 좋은 치료 방법은 바르는 약과 먹는 약을 동시에 처방해 무좀을 치료하는 것이다. 그러나 먹는 약을 사용하는 것은 간에 무리를 주는 등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아시아경제 티잼 윤재길 기자 mufrooki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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