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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CEE서 애플 꺾고 2위 탈환…조용한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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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점유율 32%로 화웨이·애플 대비 20%P 높아

애플과 화웨이가 삼성전자의 압도적 우위 속 중·동유럽(CEE)에서 조용한 2위 전쟁을 벌이고 있다. 화웨이는 지난 1분기 애플에 2위를 뺏겼지만 단 1분기 만에 재탈환했다. 점유율 격차는 단 1%P, 3분기 순위는 또다시 뒤집힐 수 있다.

16일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2분기 중동부 유럽 스마트폰 시장에서 화웨이, 애플을 제치고 압도적 1위에 올랐다. 삼성전자는 이 기간 동안 총 490만대를 판매하며 점유율 32%를 기록했다. 화웨이(12%), 애플(11%)과의 점유율 격차가 무려 20%P다. 갤럭시A·갤럭시J 등 중저가 라인의 힘이 컸다. 벤 스탠튼 카날리스 애널리스트는 "갤럭시S8도 잘 팔리고 있지만 사업자들이 수요를 과다하게 예측한 측면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 지역에서 삼성전자의 활약은 익숙한 이야기다. 더욱 눈길을 사로잡는 것은 화웨이와 애플의 조용한 2위 전쟁이다. 지난 1분기 애플에 2위를 내준 화웨이는 2분기 이 자리를 재탈환하는 데 성공했다. 화웨이는 P10라이트 등 중고가 모델의 활약으로 총 180만대를 판매하며 점유율 12%를 기록했다. 스탠튼 애널리스트는 "화웨이가 재고를 완벽하게 정리하며 지난해 대비 11%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애플과의 점유율 차이는 단 1%P에 불과하지만 화웨이가 중국 이외 지역에서도 애플을 위협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화웨이의 리차드 위 CEO는 지난해부터 "2년 내 애플을 넘어서겠다"고 자신해왔다. 그는 지난달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더욱 파워풀한 제품을 갖고 있다"며 "신작 메이트10은 풀스크린 디스플레이를 탑재하면서도 더 긴 배터리 수명을 자랑한다. 또 더 빨라진 충전속도와 개선된 촬영 기능 등 애플과 경쟁할만한 다양한 기능을 갖췄다"고 말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3분기 화웨이가 글로벌 지역에서 애플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지난 10일 대만의 IT매체 디지타임스는 대만의 스마트폰 부품 업체 관계자를 인용해 화웨이의 3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이 40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봤다. 반면 애플은 '아이폰8'의 출시가 연기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면서 3분기 출하량이 감소할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온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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