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혜윤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국 정부가 부채 관리를 위한 올바른 방향 설정을 했고 행동 시점도 적절했다고 보고 있다. 임 연구원은 "중국 정부가 적절한 시점에 부채 제어에 나서기 시작해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인 신호"라며 "은행 자산증가율이 줄어들어 당장은 경제 성장에 부담이 될 수 있으나 더 큰 충격을 막기 위한 선택임을 감안하면 합리적인 정책"이라고 평가했다.
임 연구원은 유동성 관리의 핵심은 자산시장의 거품 형성을 막는 것인데 이 과정에서 지나치게 경제성장률이 위축되지 않게 '운영의 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 정부의 유동성 관리는 은행 간 대출금리 인상으로 조달비용을 늘리고, 공개시장조작으로 유동성을 흡수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들어 주택담보대출 증가율이 둔화하고 부동산가격 안정세가 나타나고 있지만 언제든 중국 부동산 시장은 언제든 급랭할 수 있다고 한다. 임 연구원은 인프라 투자 확대를 유동성 관리의 대안으로 제시했다. 그는 "구조개혁을 충실히 진행하려면 경기 안정이 전제돼야 한다"며 "인프라 투자를 늘리면 부동산 경기 위축에 따른 경제성장률 하락 압력을 보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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