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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오피스텔 거래량 올 들어 최고치…부동산 대책 풍선효과

최종수정 2017.08.11 10:32 기사입력 2017.08.11 10:32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올해 들어 오피스텔 거래량이 증가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11·3 대책에 이어 올해 6·19 등으로 이어진 주택시장 규제 정책에 따른 풍선효과로 풀이된다.

11일 온나라부동산정보 통합포털에 따르면 지난 6월 전국 오피스텔 거래량은 1만4934건으로 올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면적 기준으로도 58만5000㎡로 가장 많았다.

오피스텔 거래량은 올 1월 1만625건(42만8000㎡)에서 2월 1만1590건(44만5000㎡), 3월 1만3254건(50만1000㎡)으로 올랐다가 4월 들어 1만2077건(47만㎡)으로 주춤한 뒤 5월 1만3074건(49만㎡)으로 다시 오름세를 타고 있다. 올 상반기 동안 총 7만5554건의 거래량을 기록해 같은 기간 단독주택 거래량(7만9248건)에 육박했다.


지난해에는 오피스텔이 상업용 부동산으로 함께 잡혀 정확한 비교는 힘들지만 지난해 상반기 상업용 부동산 거래량이 11만7914건(1688만5000㎡)이었고 올 상반기 오피스텔이 빠졌음에도 상업용 부동산 거래량이 17만1220건(1793만6000㎡)으로 늘어난 점을 감안하면 같은 기간 오피스텔 거래량도 크게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올 상반기 오피스텔 건축 인허가 및 준공도 늘어났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오피스텔 준공은 4만137호에 연면적 253만6000㎡로 전년 동기보다 호 수는 36.2%, 연면적은 52.4% 급증했다. 같은 기간 인허가 물량도 4.3% 증가한 6만1778호를 나타냈다. 착공 실적 역시 5만529호로 6.0% 늘었다.
이처럼 올해 오피스텔 거래 및 건설 물량이 늘어난 것은 지난해 11·3 부동산 대책으로 주택시장이 위축되면서 오피스텔 등으로 풍선효과가 나타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저금리 탓에 부동산시장을 두드리던 유동자금이 주택시장 규제 정책에 따라 사각지대인 오피스텔로 이동했다는 것이다. 오피스텔은 기본적으로 건축법상 업무시설이지만 주거용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국토부는 오피스텔을 준주택으로 분류하고 있다.

이 같은 오피스텔 호황이 올 하반기에도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정부가 풍선효과를 감안해 최근 8·2 대책에서 청약조정대상지역 내 오피스텔 전매를 사실상 금지하고 분양도 실거주자에게 20%를 우선 배정하도록 했기 때문이다. 투기과열지구의 경우 수도권뿐 아니라 전국에서 이 기준이 적용된다. 올 하반기 건축물 분양에 관한 법률 개정을 통해 추진될 예정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오피스텔은 규제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는데, 이번 대책으로 주택에 준하는 규제가 가해지면서 앞으로 거래가 위축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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