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관부터 연차소진" 文정부 주문에…눈치보기 문화 근절
최 위원장이 하계휴가 닷새를 모두 다 쓰는데는 새 정부가 휴가 사용을 독려한 영향이 크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국무회의에서 부처 장관부터 연차 소진에 나서라고 주문한 바 있다.
장관에게 보고할 안건이 있으면 차관부터 과장급 간부까지 보고라인 전체가 자리를 지켜야 한다. 그러면 간부들 눈치를 보느라 직원들도 휴가를 미루게 되는 연쇄효과가 있었다. 가뜩이나 금융위는 관가에서 '일만 많고 힘든 부처'로 인식됐는데 휴가 사용까지 인색했던 셈이다.
금융위 내부에선 최 위원장이 취임하면서 이같은 분위기가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 보고 있다. 최 위원장은 취임 직후 첫 간부회의에서도 "일찍 퇴근하고 주말 출근은 가급적 지양하는 등 직원들이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하라"고 당부했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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