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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층 희망직장 1위는 '공공기관'…취업 후엔 85%가 이직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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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아직 취업을 하지 않은 청년들이 가장 일하고 싶은 곳은 ‘신의 직장’으로 불리는 공공기관으로 조사됐다. 또한 이미 취업한 청년 가운데 85%는 현재 이직을 고민하고 있었다. 청년층이 기대하는 연봉수준은 대학재학생 3891만원, 취업준비생 3005만원이지만, 실제 취업 후 받는 연봉은 2970만원에 그쳤다.

한국고용정보원과 청년희망재단은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글로벌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청년 삶의 질 실태조사(이영민 숙명여대 교수연구팀)’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만 19~34세 청년을 청년대학생(516명), 취업준비청년(535명), 취업청년(527명) 등 3개 집단으로 구분해, 취업 및 고용, 자기계발, 주거·생활, 여가·문화, 가족·인간관계, 정신·신체건강, 금융·채무, 연애·결혼 등 8개 영역으로 이뤄졌다.

조사 결과, 취업청년 가운데 현 직장에 만족하는 응답자는 35.1%에 그쳤다. 85.0%는 이직을 고민하고 있고, 60.9%는 연봉에 불만을 갖고 있었다. 기대연봉이 3585만원인데 반해, 현 연봉은 2970만원에 불과했다. 또 응답자의 61.7%는 주거비용을 부담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월 평균 지출액은 200만원, 평균 대출금액은 3940만원으로 파악됐다.

청년대학생이 가장 일하고 싶은 곳은 공공기관(31.6%), 대기업(26.9%), 공무원(14.5%) 순으로 파악됐다. 중소기업은 7.9%에 불과했다. 다만 중소기업에 취업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은 72.3%에 달했다.
취업준비청년 역시 가장 일하고 싶은 곳으로 공공기관(37.9%)과 공무원(23.2%)을 꼽았다. 중소기업 취업의향은 80.0%로 청년대학생보다 더 높았다. 이들이 중소기업을 선호하지 않는 이유로는 급여수준, 복리후생 등이 언급됐다. 고용정보원 관계자는 “연봉과 복리후생이 적정하다면 중소기업에 가고싶은 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취업후 기대연봉은 각각 3891만원, 3005만원이다.

취업준비생의 경우 월 평균 용돈은 28만원인데 반해 65만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생활비와 학비마련 등을 위해 본인명의의 평균 대출액도 691만원으로 집계됐다. 취업을 위해 받고 싶은 지원으로는 직무관련교육(16.1%), 일자리 정보제공(14.3%), 취업준비수당(12.3%), 면접준비교육(11.3%) 등이 꼽혔다.

고용정보원과 청년희망재단은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정책과 지원방안을 마련해나갈 방침이다. 청년희망재단은 금융·채무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을 위해 이날부터 학자금 대출금 상환의무가 있는 저소득층 청년들을 대상으로 1인당 100만원 한도 내로 대출금을 지원한다.

이재흥 고용정보원 원장은 “고용에 국한되지 않고 청년의 삶 전반을 아우르는 정책개발 및 지원이 이뤄질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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